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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nteer Activities/Volunteering in Korea

Khu러미가 떳다!, 경희대학교의 Khu러미 동아리의 2020년도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봉사활동

by ruahryu 2021. 4. 11.

 

 

 

 

안녕하세요.

2020년도 농촌재능나눔 대학생 활동지원사업으로 진행한 경희대학교의 Khu러미 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hu러미는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팀입니다. 나이도, 학번도 다른 이들이 모인 만큼 각자의 취미도, 특기도, 장단점도 모두 다르지만 모두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다는 하나의 공통점으로 이렇게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봉사를 찾고 실천해왔던 저희들은 농촌재능나눔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나눠주며 봉사를 실천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꾸러미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꾸리어 싼 물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쇠 꾸러미, 책꾸러미, 선물꾸러미 등 앞에 붙는 명사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는 말로, 많은 양의 물건을 한데 모아 뭉쳐두었다는 의미를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모아두었기에 편리하게 옮길 수도 있고, 필요할 때 내부에 꾸리어 둔 물건을 꺼내어 쓸 수도 있습니다. 팀의 팀명은 꾸러미라는 단어와 경희대를 뜻하는 ‘khu’의 합성어인 ‘Khu러미, 팀 안에 팀원 개개인이 가진 아이디어와 재능을 한데 꾸리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khu러미 동아리는 만들기 부분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왔습니다. 교내 과방을 리모델링 할 때, 학우들이 모여서 다같이 디자인하기도하고 직접 재료를 선정하고 종이 등으로 꽃 등의 소품을 만들어 과방을 꾸민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학교 축제 때마다 부스를 구성하는 여러 장치들을 직접 만들어왔습니다. 만들기를 누구보다 좋아하고 즐겨하는 학우들이 모여 동아리를 구성하였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본인들의 재능을 이번에 농촌의 아이들과 공유하고자 하였습니다. 만들기를 간단하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단계로 구성하여 아이들과 만들기와 기타 창의활동을 할 때 도움을 주고자하였으며,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열린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만들기를 하면서 어울리고 자연스럽게 예절을 배우고, 소통하며 공동체 생활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소외된 지역사회 아동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정서적, 사회적 발달을 유도하고 학업에도 도움을 주고, 건전한 놀이와 소통으로 아동이 건강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프로그램은 레크레이션, 곰돌이비누만들기, 스케치북으로 랜드마크만들기, 컬러링북,스도쿠북,네모로직, 게임으로 재료획득해 요리하기, 단체피구, 나노블럭, 손세정제만들기, 댄스교실, 수목원체험학습, 숫자야구, 연극, 고깔게임 등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하였습니다.

 

레크레이션을 통해 아이들과 자연스레 가까워지고, 단체피구, 댄스교실, 게임으로 재료를 획득해 요리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신체활동의 재미를 일깨울 수 있게 한다. 곰돌이 비누 만들기와 손세정제 만들기를 통하여 이전에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활동을 접할 수 있게 하며, 컬러링북, 스도쿠북, 네모로직등을 통해 각자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세부 활동 내용을 보겠습니다.

<레크레이션>

사회자 한명이 서로의 어깨 주무르기, 단체 가위바위보 게임진행 및 상품분배로 호응을 유도합니다. 이후 대학생 3명과 아이들 10명을 한조로하여 5개의 조로 나누어, 팀 내에서 동물의 왕국, 딸기당근수박참외메론, 손병호게임, 눈치게임 등의 게임을 진행합니다. 팀끼리 서로를 알아간 뒤 다른팀과 몸으로 말해요게임을 진행하여 경쟁합니다.

 

레크레이션 활동 모습

 <나노블럭>

아이들에게 나노블럭에 대해 설명하고 준비된 나노블럭을 배부한다, 아이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 원하는 나노블럭을 고른 후 그림 설명서를 이용하거나 창의적으로 직접 만들게 한다. 이후 완성된 나노블럭을 자랑,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손 소독제 만들기>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 손세정제 키트를 만들고 이후 각자 손세정제를 꾸미고 이름을 붙인 후 뒷정리합니다.

 

<치즈만들기>

실험에 사용되는 과학원리를 설명해주고 실험의 진행 순서를 알려준다.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비스킷이나 토마토와 함께 먹어봅니다.

 

 

치즈 만들기 활동 모습

 

<꿈 보드판, 장단점 손바닥>

(꿈보드판)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을 찾고 사진을 준비합니다. 그 사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닮고 싶은 사람을 선택한 이유와 자신이 미래에 일하고 싶은 곳, 꿈 등 미래의 자시을 그려보면서 포드판을 꾸민다. 꾸민 보드판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발표합니다.

(장단점 손바딕) 종이에 자신의 손을 대고 손모양을 그립니다. 손바닥 바깥부분에 자신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적고, 다 적었으면 종이를 짝과 바꾸어 단점으로 적은 것을 장점으로 바꾸어서 손가락 안쪽에 써준다. 활동이 끝나면 자신의 단점을 짝이 어떻게 써줬는지 발표합니다.

 

지역 학생들읠 참가모습

 

<스캐치북으로 랜드마크 그리기>

스크래피북 위에 원하는 랜드마크를 대고 윤곽을 따라 스틱으로 긁어보는 활동입니다.

 

<수박 화채 만들기>

한국 고유의 음료인 화채에 대해 설명한다 이외 여름에 만드는 차가운 음료에 대해 알아보고 동영상을 시청한다. 취향별로 각종 재료를 넣고 수박 화채를 만든다. 자신이 직접 만든 수박화채를 먹어본다.

 

<비누만들기>

비누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와 성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 후 재료를 어떻게 배합해서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봅니다. 직접 만든 비누에 대해 자세히 보고 잘 나왔다면 어떻게 잘 만들어졌는지, 실수했다면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되돌아봅니다.

 

<청백전 미니운동화>

아이들이 4개의 팀으로 나누어 피구, 발야구, 단체줄넘기, 치어배플, 줄다리기, 이인삼각 장애물달리기 등의 체육회를 진행합니다.

 

<게임으로 재료 획득해 요리하기>

이름 순으로 조를 정하고 게임의 룰을 설명하고 게임을 통해 획득한 재료로 샌드위치 또는 떡볶이를 만듭니다. 조별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게임 룰 설명 중인 봉사단원들의 모습

 

샌드위치 만들기 활동모습

 

렌트한 차량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고 팀원 한 명이 몸이 아픈 일과 엄청난 폭우 등 예상치 못한 일도 많았다. 하지만 팀원들과 해나갈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니 모든 일은 잘 해결되어 있었고, 아이들과 헤어지는 시간은 금방 다가왔다. 아이들은 우리를 위해 사탕 목걸이를 준비해 주었고 롤링페이퍼를 써주었다. 항상 느낀다. 이런 활동을 할 때마다 나는 사랑을 주러 왔는데 오히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돌아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멍한 상태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스마일재능뱅크 인증을 받기 위해 센터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센터장님은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시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여쭙게 되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프로그램 참여를 잘 하지 못한 민서라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민서가 선생님들(우리 팀원)이 돌아와서 즐겁게 노는 꿈을 꿨대~, 다음에도 오라고 하는데 당연히 와야지?” 이 이야기를 듣고 가슴 한쪽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참여를 잘 안 해서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이 친구에게는 재미가 없구나.’ 했지만, 그 아이는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참여했고, 즐거워했고, 우리를 그리워한다고 생각하니 좀 더 잘해줄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한의학과도, 건축학과도, 간호학과도, 아동가족학과도 아니다.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요리를 가르쳐주는 등 실질적인 실습을 하지도 않는다. 정말 단지 열정으로 농촌재능나눔에 참여하였다. 시작할 때 우리와 같이 나눌 재능이 없는 사람들도 할 수 있을까?’ 하며 포기하려 했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한 사람, 두 사람이 모이고 총 13명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아이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자신만의 재능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한 가지 느낀 것이 있다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각자 재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모른다면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확인하는 방법을 몰라서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나의 재능을 알고 싶다면 농촌재능나눔에 지원해보는 것이 어떨까?

 

 

오늘은 경희대학교의 Khu러미 동아리의 활동을 살펴보았습니다.

 

코로나로 활동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위생과 보건에 많은 신경을 쏟으며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해낸 단원들이 자랑스럽네요.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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