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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K2의 '수지 신발', 광고 시작 2주 만에 초유의 광고 중단 사태, 무슨 일?

by ruahryu 2021. 5. 11.



한국의 대표 아웃도어 업체인 K2가 최근 가수 수지를 모델로 한 신발 광고를 광고 개시 2주 만에 중단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이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K2 수지 신발이라 불렸던 제품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수지도 신발도 예쁘긴 합니다.

1. 중단의 배경,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2의 전성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약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산을 찾는 20~30대 ‘산린이’(산+어린이)들이 대거 늘어난 데다, 첨단 친환경 기능성 소재 제품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까지 새로 유입되면서 국내 아웃도어 4인방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물산, LF 등 전통적인 패션회사와 자라, 유니클로 등 제조, 직매형 의류(SPA) 브랜드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과 매우 대조적입니다.

[매출 대박 증가 4대 아웃도어 브랜드]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2의 전성기’로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K2,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4개 아웃도어 업체는 올 1~4월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는 각각 40%대, K2가 50%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는 지난해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각 기업 매출 증가 상세 실적]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작년 매출이 4,326억 원으로 2019년 매출인 4107억 원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F&F의 디스커버리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전년보다 18% 늘어난 3,780억 원의 매출로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4% 늘어난 2,915억 원의 외형을 달성했고, K2도 소폭 상승한 3,5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모든 브랜드는 아니고 젊은 층 겨냥 브랜드의 성장]

하지만 모든 아웃도어 브랜드가 성장했다기보다는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등 전통적 아웃도어 고객층에 집중한 업체와 달리 젊은 층을 겨냥한 기능성 제품을 내놓은 업체들의 실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레깅스나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를 선호하는 '산린이' 유입이 성장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하반기 20~30대를 대상으로 내놓은 레깅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하기도 했으며, 등산화 버컷디워커 V2는 판매 3개월 만에 12만 켤레 판매를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산린이를 겨냥하자]

이에 따라 전통적 아웃도어 고객층에만 집중하던 브랜드들도 '산린이'를 겨냥한 제품들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가수 아이유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블랙야크는 30~40대 여성 신규 고객층이 집중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MZ세대를 겨냥해 젊은 감각의 상품을 내놓으면서 회사가 다시 주목받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 옷 기업들은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

이러한 첨단 소재를 사용하여 기능을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로 가치소비를 겨냥하여 성공한 아웃도어 업체들의 실적은 글로벌 SPA 자라가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통 패션업체들의 실적 부진 속에 거둔 성과여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라는 지난해 매출이 26% 감소하면서 3,055억 원에 그쳤는데, 이러한 역성장은 2010년 국내 진출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영업이익도 2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H&M 역시 매출이 2% 감소했고,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까지 더해진 유니클로는 매출이 사실상 반 토막(41%) 났다고 합니다.

 

 

 

 

 

 

2. 그래서 수지 신발의 광고가 중단된 이유? 없어서 못 팔아서

[예상치 못한 공급 부족 사태 발생]

수지 신발의 광고가 중단된 이유는 다름 아닌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20~30대 여성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당 신발의 제고가 부족하게 되었으며, K2 관계자에 따르면 고객의 예약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이에 대해 고객들의 항의를 끊임없이 받는 매장이 많아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ESG 경영을 통한 환경보호 노력]

한편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으로 기성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다 쓴 페트병을 재활용한 ‘페트병 옷’을 적극 활용해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는 작년 재활용 나일론으로 제작된 눕시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출시한 에코 플리스를 내놔 인기를 끌었으며, 블랙야크도 페트병을 모아 매장에 가져오면 옷으로 바꿔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올 상반기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 의류 규모를 지난해 동기 대비 200%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든 기업들이 트렌드인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기업의 운영방식인 ESG에 대한 개념과 기업이 ESG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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