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3:0→3:7→9:8 마차도 역전타, 포수 이대호 출격, 끝판왕 무너뜨린 역사에 길이 남을 5.8일자 롯데자이언츠 경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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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7→9:8 마차도 역전타, 포수 이대호 출격, 끝판왕 무너뜨린 역사에 길이 남을 5.8일자 롯데자이언츠 경기 리뷰

by ruahryu 2021. 5. 9.

삼성 라이온즈는 뷰캐넌이 보인 선발의 무게감, 피렐 라-오재일의 홈런포, '끝판왕' 오승환을 비롯한 막강 불펜의 총 출격했지만 하지만 승자는 '포수 이대호'가 출격한 롯데였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31안타를 주고받는 혈전 끝에 9대 8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야잘잘 포수 이대호의 모습

 

[경기 전 사전 브리핑부터 불꽃]

사전 브리핑에서 허문회 감독은 총력전을 선포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원태인의 호투에 허무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삼성의 에이스 뷰캐넌이 출전했지만 이날의 경기에서 쉽게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양팀의 1회]

롯데는 1회 삼성 에이스 뷰캐넌의 제구 불안을 틈타 연속 볼넷과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습니다. 롯데의 선발은 서준원이었는데, 2020917일 이후 223일 만에 선발로 나선 롯데 서준원은 1회부터 2사 만루 위기를 맞아 무너지나 싶었지만 실점 없이 버텨냈습니다.

 

[2회부터 내리 실점한 롯데]

하지만 1회 이후 뷰캐넌이 안정을 되찾은 반면, 서준원은 2회에 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회 김민수가 이학주, 구자욱에게 잇따라 장타를 허용한데 이어 피렐 라에게 역전 투런포까지 허용한 뒤 나균 안과 교체되게 됩니다.

다음 롯데에 타격을 준 주인공은 삼성의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4회 김유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게 됩니다. 지난겨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래 처음 친 홈런이었습니다..

 

[반격을 시작한 롯데]

심창민-최지광-우규민으로 이어지는 막강 삼성 불펜이 가동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롯데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게 됩니다. 7회 마차도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정훈 손아섭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한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 마침내 6-7, 1점 차로 좁혀지게 됩니다. 삼성은 오재일의 홈런 이후 5~7회 김유영 김대우로 이어지는 롯데 계투를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시 스코어를 벌리는 삼성]

허문회 감독은 경기전 공약대로 8회 말 필승조 최준용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습니다. 하지만 최준용은 김민수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학주의 실책성 번트 내야안타 후 2루 도루는 막아냈지만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6-8로 다시 벌어집니다.

 

[다시 쫓아가는 롯데]

하지만 8회 초 21,2루 찬스가 롯데에게 다시 찾아왔고, 위기의 순간에서 허삼영 감독은 '끝판왕' 오승환을 투입하게 됩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등판이었고, 감독님의 신뢰에 보답하듯 오승환은 손아섭을 우익수 뜬 공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기어코 역전]

하지만 여기서 포기한 롯데가 아니었습니다. 9회 초 전준우와 한동희의 안타와 유격수 실책이 겹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게 됩니다. 여기서 장두성의 내야 땅볼과 대타 이병규, 마차도의 역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기어코 9-8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포수 이대호의 등장]

마지막 순간은 마무리 김원중과 '포수' 이대호가 장식했습니다. 김원중이 오재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 위기 상황의 부담감을 이겨냈습니다. 마차도가 김헌곤의 3루 쪽 파울을 건져 올렸고, 김원중이 마지막 대타 강민호까지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스코어의 움직임과 양 팀의 총력전이 더해지며 만들어낸 스토리가 많은 볼거리를 준 경기였습니다. 끝판왕 오승환을 무너뜨리는 마차도의 역전 적시타, 9회 위기를 극복한 김원중, 팀을 위해 희생하며 포수를 자처한 이대호까지 정말 멋진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경기는 이대호가 포수를 봤다는 점에서도 길이 남을 명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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