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20 오래 전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방문기
본문 바로가기
Volunteer Activities/Sharing Volunteering Experience

#20 오래 전 연변과학기술대학교 방문기

by ruahryu 2020. 10. 10.

가서 내가 했던건 사실 연변대학교에 간건 아니였고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 갔다. 
대부분 선교사님들로 교원을 구성해(그래도 엄청난 학벌을 가지고 계셨었다.)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변화를 꿈꾸며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셨다.

당연히 한국인 교수님들도 많이 계셔서 조선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으며
오고 가고 머물고 먹고 하는 기본적인 여행에도 참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꽤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연변과기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여, 대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연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연변과학기술대학교의 재학생들도 거의 모두가 한국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어 현지의 사람들과 가장많은 이야기를 해본 경험이었다. 

연변과학기술대학교 학생식당의 식사가 현지화 되어있으면서도 한식의 느낌을 담은 정말 조선족의 식사였고 입에 잘 맞아 식당을 계속 이용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날수 있었다.

전 글에서도 말했듯 총 2번의 아웃리치를 다녀왔는데
첫번째 리서치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나가서 그냥 포괄적인 정보를 얻어와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전글에서 작성한 역사, 문화 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각 교수님들과 학생들로부터 얻어낸 책 5권을 쓸만한 정보들을 가공해낼 능력이 부족하여 보고서가 나오지 못했다. 

 

당시 뵈었던 교수님과 학생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생각없이 접근한 아웃리치였다. 보고 듣고 느낀것은 많았지만 결

과가 전혀 남지않아 정말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해서 내 인생이 달라지거나 하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노력이 빈손이라는 것은 지금도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보고서가 남지 않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연변의 특성과 북한과의 통일에 대한 주제였다.

 

연변은 민족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북한과 가깝다.

사실 지금와서는 오히려 이부분이 역으로 북한이 중국으로 흡수될 확률이 더 높아져 버린 상황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조선족도 한민족이라는 생각이 강해 한국과 북한의 통일을 바라는 마음들도 있었다. 

 

지금은 아마 모두가 통일을 별로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벼렸지만,

북한으로 인해 섬나라처럼 되어버린 우리 나라의 상황이 아쉽기 그지없다. 

 

도로나 철도가 북한을 통해 중국, 러시아와 이어질수 있다면 꽤나 멋질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한국에서 출발해 북한을 지나고 중국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열차를타고 유라시아를 통과하여 유럽을 여행하고 유럽의 최서단인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이어진다면 참 엄청난 여행루트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너무 심하게 꼬여버린 실타래마냥 어디서부터 풀어야 될지 모르겠는 남북관계이지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지길... (이건 정말 안될것같지만) 기대해 본다.

 

북한과의 철책이... 없어지는 날이 오기는 할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