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19 먼저 조선족에 대한 이해를 해보았다.(구성된 역사, 중국 내 위치 및 위상 등)
본문 바로가기
Volunteer Activities/Sharing Volunteering Experience

#19 먼저 조선족에 대한 이해를 해보았다.(구성된 역사, 중국 내 위치 및 위상 등)

by ruahryu 2020. 10. 10.

조선족은 중국 정부가 정한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로, 지린성, 헤이룽장성, 라오닝성 등에 192만3842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선족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조선에서 삶의 어려움으로 더 나은 삶을 향해 중국 국경지대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시초가 되었다.

 

일본이 만주사변으로 만주를 장악하고 일으킨 만주개척운동을 계기로 조선인이 갑자기 많아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45년 일제 패망 이후 소련과 중공에 의해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경계가 확정되고, 한반도로 많은 사람들이 돌아왔으나 일부는 중국령이 된 만주에 남았다.

 

연길의 중국어와 한국어가 혼재된 간판

 

한국전쟁 휴전 기간인 1952년에 중국은 잔류한 조선인에 대해 시민권을 부여하고 중국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연변 조선족 자치구를 만들었으나 1955년에 연변 조선족 자치주로 격하하였다. (자치구는 성과 동급, 자치주는 성 아래에 속한 행정구역) 북한으로의 이동이 자유로웠던 시기가 있었기에 북한에 가족이 이동하여 가족방문을 위해 북한으로 가는 중국 조선족이 있기도 했으며, 지금도 두만강 근처에서 짧은 시간동안 이산가족 면회를 허용하기도 한다. 

 

연길 시내 모습


중국 내부에서 조선족은 대우가 나은 편에 속하고, 생활수준도 상위권이며, 조선족자치주도 중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자치주이다. 내가 방문했을때 한족을 부리는 사람이 있는 몇 안되는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으니까. 조선족 교육과정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학입시도 한국어로 번역해서 나온다. 연길시의 종합대학교인 연변대학교는 중국의 유일한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대학이다.

연변대학교 입구 사진

 

70년대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에서 연길을 비롯한 조선족자치주가 소외되면서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동북지역이 소외되면서 발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을 중심으로 외국에서 돈을 벌어 송금하는 노동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소득수준은 여전히 상위권이긴 하지만 그로인한 빈부격차가 워낙에 심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