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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브렉시트 이후 저지섬을 둘러 싼 프랑스와 영국의 국제분쟁 갈등 격화 이유는?

by ruahryu 2021. 5. 7.

영국의 EU를 탈퇴한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과 프랑스 간 어업 갈등이 고조되면서 영불해협 저지섬에 양국이 각각 함정과 순찰함을 보내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영국의 국제 분쟁이 격화되는 이유와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어선 시위 모습, 출처 연합뉴스

1. 갈등의 배경

[저지섬은 어디 위치했을까?]

영불해협에 위치한 최대의 섬으로 저지섬은 영국 왕실령이지만 위치상으로는 영국보다 프랑스 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이에 필요 전력량의 95%를 프랑스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지섬을 양보할 수 없는 이유]

이번 갈등은 어획량이 풍부한 영불해협을 사이에 두고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프랑스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BBC가 전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까다로워진 허가?]

프랑스 측은 수십 년 간 유지된 영국의 어업 허가 절차가 최근 유독 까다로워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지섬 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선박 위치 파악 장비를 지닌 프랑스 어선 41척에 어업 허가권을 내줬으나, 당초 제시한 조건과 달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자료 제출 요청?]

저지섬은 프랑스 어선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조업 허가를 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에 6일 새벽 영국령 저지섬 세인트 헤일러 항구로 모여든 프랑스 저인망 어선 약 60척은 시위를 벌이게 된 것입니다. 프랑스 어선의 시위는 오후에야 멈춰들며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2. 시위의 격화

[시위에 파견 된 영국의 무장 순찰함]

프랑스 AFP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5일부터 함정 두 척을 영국과 프랑스 사이 영불해협으로 파견했다고 합니다. 영국 해군이 파견한 함정은 대포,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순찰함이라고 합니다.

영국 해군 함정 파견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불해협에 있는 영국령 저지섬을 프랑스 어선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합니다.

[맞서 파견한 프랑스의 비무장 순찰선]

또한 이에 맞서 프랑스도 비무장 해안 순찰선 2대를 파견하면서 긴장이 더 고조되었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자국 어민들의 생계가 걸린 일인 만큼 이 지역의 어업권을 둔 양국의 신경전은 팽팽하며, 정부 뿐 아니라 어민들까지도 영불해협의 어업권을 쟁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랑스 해양부 장관의 보복 경고]

앞서 지난 4일 아니크 지라르댕 프랑스 해양부 장관은 저지섬이 프랑스 어선을 상대로 조업 허가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경고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 프랑스가 보복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사항에는 해저 케이블을 통한 전력 차단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국령 저지섬의 전체 전력 사용량의 95%가 프랑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결 방안 모색 가능?]

이에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5일 저녁 존슨 총리가 저지섬 총리를 만나 봉쇄 전망 등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양측은 어업 접근권을 둘러싼 저지섬과 프랑스 간 대화와 긴장 완화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사전적 조치로 영국은 상황 파악을 위한 순찰함 두 대를 보낼 것이라며 영국과 저지섬은 이번 사안을 놓고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U는 당연히 프랑스 편]]

어떻게 보면 당연히 유럽연합(EU)은 회원국인 프랑스 편을 들었습니다. EU는 저지섬이 프랑스 어부들을 차별하는 새로운 규정을 철회하도록 영국이 압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 타임스는 지역 갈등이 EU와 영국 간 국제 분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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