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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집념의 일 머스크, 4연속 폭발 끝에 시험비행 성공한 스페이스X 사업의 모든 것

by ruahryu 2021. 5. 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이 4 연속 폭발 끝에 이번엔 무사히 무인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합니다.

 

스페이스 X 펠컨헤비 발사모습

1. 이번 성공 시험 비행 내용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는 5일 미 텍사스주 보카치아의 조립 공장에서 스타십 시제품 SN15를 발사했고 고도 10km까지 상승한 뒤 다시 착륙했다고 합니다.

머스크는 착륙 직후 트위터에 스타십 착륙 완료라고 게시하며, 성공적인 비행을 알렸습니다. 스페이스 X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제품의 시험비행을 진행해왔는데, 작년 12월과 올해 2월에 각각 발사한 SN8SN9은 착륙 시도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해 폭발했습니다. 올해 3월3일에 쏘아 올린SN1010km 비행 후 착륙까지 무사히 했지만 8분 만에 폭발해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기록됐습니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길이 50m, 지름 9m에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스타십은 15층 건물 높이에 3개의 랩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스페이스 X 사업에 관한 모든 것

[회사 설립 목적]

스페이스 X200256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입니다. ISS(거대 다국적 우주정거장) 보급 및 상용 인공위성 발사를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차후 화성 유인 탐사 및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스페이스 X(Space X)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기업명은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oration'입니다.

[회사의 시작은 일론 머스크의 발상 전환]

정부 기관의 담당이던 우주항공 산업을 민간 벤처기업이 하면 어떨까 하는 일론 머스크의 발상에서 시작되었는데,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여 로켓 발사비용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주된 기술 개발 방향이라고 합니다. 우주 정거장 보급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대규모 투자를 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민간 우주기업이 스페이스 X가 처음은 아니지만]

민간 우주기업은 머스크만 생각한 것도 아니고 스페이스 X가 처음인 것도 아니긴 합니다. 머스크가 대학 다니던 시절부터도 우주탐사를 담당하는 기업이라는 아이디어는 정부기관이나 군에서 퇴직한 엔지니어들의 창업 아이템으로써 많이 나온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민간 우주기업은 계속해서 설립이 추진되거나 인수, 합병을 거치고 있지만, 절대다수는 아이디어만 멋있는 흔한 벤처기업에 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랜 역사의 군수업체의 경쟁사를 압도하는 스페이스 X]

하지만 보잉,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ULA 등으로 대표되는 오랜 역사의 군수산업체에서 기원한 거대 경쟁사들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압도하기까지 하는 강렬한 성공신화를 쓴 기업은 스페이스 X 외엔 없습니다.

[NASA와 함께! 스페이스 X의 전략]

스페이스X는 NASA가 우주 민영화를 중시한다는 점을 깨닫고 자신들의 역량을 총동원, NASA와 고위층의의 지지를 이끌어내어 NASA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민간 우주개발 시장에서 NASA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성공한다는 건 불가능했으며, 훨씬 오래전부터 많은 로켓과 우주선을 기획해온 기업들이 있었지만 이들을 물리치고 NASA의 선택을 받은 것 자체가 스페이스X의 역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해?]

하지만 그만큼 우주 산업 쪽에서는 근무환경이 나쁜 회사로 악명이 높은데, 자주 나오는 이야기는 야근이 일상적이고 월급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수익이 이제야 나기 시작한 스타트업의 본질적인 문제인데, 창업자가 세워놓은 목표치는 매우 높고, 개발 일정은 비현실적인 수준이고, 빨리 개발을 끝내 수익을 내기 위해 사람은 최대한 많이 끌어 모아야 했으므로 결국 창업자의 스타성과 기업의 비전으로 업계 표준 이하의 근무조건과 높은 퇴사율을 극복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근무환경 비교군이 최상위 우주 산업 근무자들]

그러나 이러한 비교는 NASA, 록히드마틴, 보잉 같은 초대형 집단들의 우주 산업 근무자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문제이고 여전히 공학 계열 직업들 중에서는 평균 이상의 급여가 지급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월급이 그렇게 적은 건 아니라는 의견도 꽤 있고, 무엇보다 경쟁사 대비 아주 과격한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기 때문에, 안락한 생활보다는 업적을 더 중요시하거나 경력을 쌓아 다른 회사의 고위직으로 이직하려는 항공우주 전공자들이 계속해서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스톡옵션 무시하냐?]

게다가 스페이스 X의 역량을 생각해보면 월급이 조금 적은 것이 그렇게 손해는 아닐 수도 있는데, 적은 월급을 미래수익 공유 계약, 즉 스톡옵션으로 해결하는 미국 스타트업 특성상, 당장의 월급이 적을지라도 나중에 회사가 커지면 수십 배에서 수백 배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페이스 X 정도면 허접한 스타트업도 아니고 이미 여러 번의 성공을 이룬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곳이라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 X가 보유한 압도적인 기술력 비교 분석]

이러니저러니 해도 2010년대 기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으로 발전하며, 세계의 흐름을 바꿔나가고 있는 민간 우주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팰컨 9이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여러 나라의 차세대 상용 발사체 상당수가 재활용 기술 도입을 검토하거나 실제 포함하여 개발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로켓과 우주선 개발에 있어서 스페이스 X의 우주선 재사용 기술을 적극 연구하고 있으며, 경쟁자들의 모방이 잇따르는데도 2020년을 기준으로 우주에 화물을 발사하고 1단 로켓을 회수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항공우주 조직이 아직도 스페이스 X 하나뿐입니다.

인류 역사상 NASA, 로스코스모스, 중국 국가항천국과 함께 우주에 우주인을 태운 캡슐과 발사체를 발사해 회수까지 성공한 4곳의 집단 중 한 곳이며, 우주왕복선을 포함한다면 발사체 회수는 NASA와 함께 두 곳, 로켓 1단 부스터 회수로만 따지면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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