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원인 분석, 호주와의 무역전쟁 및 이상 고온 현상 등

중국이 전력난으로 인해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헝다 그룹 파산이 아닌 전력난으로 인한 경제 손실이 더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허베이성 화력발전소 모습

 

 

중국 전력난 상황 분석

중국 장쑤성 장자강시에 있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공장은 전기 공급이 끊기는 이유로 지난 21일부터 거의 일주일간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장쑤성 당국은 포스코를 포함하여 지역 내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공장들에게 10월 7일까지 전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에 다해 단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하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1~7일이 끝나면 전기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지역 기업 중에서는 이미 전력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하여 직원들을 한 달씩 휴직시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금의 전기부족 사태는 남부지방의 이상 고온 현상과 석탄과 천연가스의 가격 급등, 공장 가동률 상승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쑤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전력난은 더욱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22 개성 가운데 무려 16개의 성에서 전력 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기업이 많은 남동부 지역인 장쑤, 광둥, 저장성에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어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각 지방정부의 대처

각 성은 중국 전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행하기 시작한 23일을 기점으로 공장들에게 가동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각 성마다 전력난을 타계하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았는데, 광둥성은 관공서 내 에어컨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맞추고 3층 이하는 걸어 다니는 조치를 내렸다고 합니다.

 

선전 시는 1주일에 4일만 공장을 가동하는 조치를 내렸고, 산터우시는 이달 말까지 전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둥관시는 철강 등 전력 소비가 많은 공장들이 있는 곳에 오후 8시 이후 전기 공급을 차단하여 야간작업을 중단해 가동률이 반토막 나고 공장 근무가 2교대에서 1 교대로 전환되었다고 합니다. 

 

남부지역뿐 아니라 동북 3성에서의 전력난도 상당히 심각한 모습인데,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도로 신호등이 꺼지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린성에서도 내년 3월까지 전력 부족으로 인해 단전, 단수가 일상화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합니다. 3일 연속으로 정전이 일어난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해외 외신들도 이 같은 중국의 상황을 연달아 보도하면서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헝다그룹 사태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전력난 발생이유 심층 분석

코로나 19 이후 빠른 정상화

코로나 19 이후 중국 경제가 반등하면서 기업의 전력 소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 갑작스러운 이상 고온 현상이 겹치면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리한 탄소 중립 목표 설정

또한 2060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선언하면서 중국 정부가 에너지 절감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여 전력 공급이 제한된 것도 현재 전력난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받고 있습니다. 

 

호주와의 무역 전쟁 이후 참혹한 결과

추가적으로 중국은 호주와의 코로나 19 기원과 관련하여 갈등을 벌이면서 무역 국제분쟁으로 이어졌고 이때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커다란 자충수로 돌아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치솟는 석탄가격

중국은 여전히 전체 전력의 70%가 화력 발전을 통해 얻고 있는데, 화력 발전을 하는 데 있어서 석탄의 비중은 90%에 달합니다. 하지만 중국 내 석탄 생산량은 충분치 않고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주에서의 석탄 수입은 작년까지만 해도 전체 석탄 수입량에 절반 정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아예 수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입량이 부족해지자 중국 내 석탄 가격은 올해 초 톤 당 695위안에서 현재 1086위안까지 50%가 넘게 솟아올랐습니다. 

 

석탄 가격이 오르면서 대부분의 화력발전소에서 발전기를 돌릴수록 적자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현재는 재고까지 소진되면서 발전기 가동을 포기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어 전력난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역 국제분쟁 벌인 호주와 중국의 경쟁 1년 경과 시점에서 웃는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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