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 19 이후 국제무대에서 왕따를 당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위기를 느낀 중국은 본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외교 전략을 포기하고 좀 더 유연한 정책 노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현 상황 분석, 중국에 대한 비호감 지수의 결과 또 이에 따른 중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평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의 현행 전략과 국제 사회 반응
중국의 외교 전략은 전랑외교(戰狼外交)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 말은 늑대 외교란 말로 중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공격적인 외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교 전략이 세계 각국에서 중국을 외면받는 이유가 되며 유연한 외교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특히 중국을 왕따 시키는 현상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을 연합, 중국을 포위하자 중국은 큰 위기감을 느끼며 외교정책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2. 시진핑 주석의 지난달 강연에서의 변화
2.1 사랑받을만한 외교 전략 필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산당 고위간부를 상대로 한 강연에서 사랑받을만하고, 신뢰할만하며, 존경받을 수 있는 외교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강연에서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이해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이들을 연합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겸손하고 솔직하게 세계와 소통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2.2 코로나 19 이후 더욱 강화된 전랑 외교
하지만 이는 중국이 지금까지 추구해 온 전랑 외교와 정반대 되는 외교노선이며, 특히 중국은 코로나 19 발병 이후 중국의 국익을 세계 곳곳에서 관철하기 위해 공격적인 외교정책인 전랑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3. 중국 비호감 지수도 사상 최악
3.1 대륙 곳곳에서 중국과 대립 중인 세계 국가들
그리고 위와 같은 기조의 외교정책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자초하는 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의 기원설이 나오기 시작하자 미국뿐만 아니라 EU도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호주와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고, 필리핀 등 남중국해 연안 국가들과 마찰도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3.2 세계 주요국에서의 비호감도 증가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판도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국제적 여론조사 업체인 퓨 리서치라는 회사가 지난해 10월에 중국에 대한 평판 조사를 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3%로 긍정적 평가(24%)를 압도했습니다. 조사 대상국은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등 14개국이었는데 조사한 국가 중 2020년 첫 조사 대상 2개국을 제외한 12개국 모두 2019년보다 비호감도가 증가했습니다.
중국의 왕이 웨이 인민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이미지가 코로나 19 이후 더욱 악화됐다고 말하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서구는 중국의 권위주의가 서구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강경일변도의 전랑 외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 중국을 움찔하게 한 바이든 정책?
반면 트럼프 이후 집권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트럼프의 전략이었던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폐기하고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포위하는 작전을 쓰며 중국을 더욱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위기의식을 느낀 시 주석이 유연한 외교로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5. 진짜 전랑 외교 포기?
5.1 중화권 대표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의견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그렇다고 전랑 외교 포기를 폐기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을 합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홍콩의 언론으로 시진핑 주석의 공산당 고위간부를 상대로 한 연설을 자세하게 소개하며 전량 외교의 포기는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우호적 국가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겸손한 외교를 펼치는 등 방법론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지 전랑 외교 노선 자체를 폐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5.2 외교 전문가 우창의 의견
또한 베이징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교 전문가 우창 또한 비슷한 의견을 냈는데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최악의 국제적 고립에 직면해 있고, 지도부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최근 외교적 고립은 외부와 소통 실패로 인한 것이지 근본적인 국제사회의 환경 변화 때문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전한 메시지는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것이지 전량 외교 자체의 폐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전랑 외교를 폐지하지 않을 이유는 중국은 미국을 넘어서는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목표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쨌든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자 외교정책에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은데,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마지막 우창의 의견 중 미국을 넘어서는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목표를 가졌기 때문에 전랑 외교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잘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은 자국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외교 전략을 펼쳤지만 당장 바이든만봐도 자국 이익만을 추구하는 외교를 하고 있지는 않는데, 중국 외교의 본성을 초강대국의 본성으로 묻어가려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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