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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바라보는 미국과 중국의 의견 대립, 망가져가는 팔레스타인 현황

by ruahryu 2021. 5. 17.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쿠데타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는 어떤 실효성 있는 대응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유는 이 역시 미얀마 쿠데타와 동일하게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립 중인 G2(주요 2개국)인 미국과 중국이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립에 대해 어떤 의견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의 문제 해결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리말 주거지역의 건물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개최

기대를 모았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태 해결을 위해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역시나 공동성명조차 내놓지 못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해묵은 분쟁과 관련해 중국은 둘을 동시에 국가로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안보리는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 반대로 이 문제에 관한 공동성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코로나 19 대처부터 미얀마 쿠데타 결정 때까지 유엔은 정말 유명무실해진 국제기구가 되어버린 것 아닌가라는 염려가 될 정도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으로 의견 표명을 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2. 안보리 이후의 중국의 발표

현재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은 중국이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보리 회의 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유감스럽게도 한 국가의 반대로 안보리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중국의 중동 전문가인 화리밍 전 이란 주재 대사는 미국은 중국이 안보리 의장일 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중재하는 공을 넘겨주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안보리를 통한 중재작업을 꺼리는 핵심적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3. 미국의 입장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 1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사태 진정을 위해 외교적 관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은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주민이 동등하게 안전 속에 살고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의 동등한 조치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군사행동은 하마스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우호국이며, 중동을 견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가로 여기고 있습니다.

 

4. 미국의 입장에 대한 중국의 비판

이 영상 연설을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위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할 때 인권을 우선시한다고 말하지만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으로 끔찍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선 하마스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하는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5.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회견

다만 유럽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을 보호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이를 지켜야 할 더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폭력의 사이클을 종식하기 위해 집중적인 외교를 계속할 것이라며 당사자들이 휴전을 구한다면, 우리는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6. 끔찍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현황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수준의 팔레스타인>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8일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측 누적 희생자는 어린이 58명과 여성 34명을 비롯한 197명이라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어린이 1명을 포함한 10명만이 사망한 상황입니다. 

<점점 더 심해지는 이스라엘의 공격>

게다가 약 10분간 계속된 최근 새벽 공습은 팔레스타인측 최소 42명 사망이라는 최악의 피해를 낳은 전날보다 더 강도 높고 광범위했으며 오랜 시간 지속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갈등은 앞으로 더 격해질 우려가 있으며, 이에 따라 이에 이스라엘의 우월한 군사력 앞에서 애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만 늘어 가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기간시설 파괴에 따른 기본 생활 불가 상황>

또한 가자지구는 8일간의 폭격으로 기간시설이 상당히 파괴되면서 전기와 식수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의료시설이 부족한 팔레스타인 부상자 치료를 위해 인접국 이집트가 가자지구쪽 검문소를 개방하기도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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