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원조사업에 있어 효과적인 피드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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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원조사업에 있어 효과적인 피드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

by ruahryu 2020. 10. 6.

피드백은 손에 손잡고

 

 

이스털리의 세계의 절반 구하기에 대한 서평 중 일부이다.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은 개발 원조 사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활동에 적용되는 당연시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 이뤄지는 초기 개발협력 사업 특성 상 개발 원조가 피드백이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특히 탐색가가 아닌 계획가가 선진국에서 방안을 논하고 직접 관찰이 아닌 개발 논리와 경험으로 지시하는 사업에서의 피드백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한 개발협력 사업은 사업 간 수많은 이해관계자, 복잡한 예산 과정, 비효율적인 목표설정, 개발도상국의 대리인화 등에 의해 더욱 피드백 과정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하지만 피드백에서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러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청년 중기봉사단을 파견하며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정기적인 피드백 장치를 마련하고자 부단히 노력하였다. 청년 중기봉사단 사업이 아직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을 파견하는 점을 보완하고자 단원들이 파견 전 현지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수집하고자 하였고 현지 기관 관계자와 화상이나 메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단원들의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월 1회 전문가 자문을 통한 성과지표 설정 및 도출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단원들은 본인들의 활동 계획을 성과 지표에 맞춰 설정하였다. 이후 설정된 성과 지표를 파견기관과 상의하여 확정하고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가 노력하였다.

   그럼에도 책을 읽으며 사업 영향력에 한계가 있었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는데, 해당지역의 정부기관 및 엘리트집단과 공조의 필요에 대한 것이다. 사업 실행 및 봉사단 활동에 너무 집중하여 주 사업 담당자를 파견기관으로 설정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의 교육부, 원조총괄부 등과의 연계를 소홀히 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이를 좀 더 확장하여 차기 사업 진행에 반영할 필요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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