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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러기 가족 비하발언 논란, 한 두 번이 아닌 송영길의 행동 이전엔 어떤 일이?

by ruahryu 2021. 5. 7.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기러기 가족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국제학교 유치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기러기 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전부터 잇단 설화를 일으켜 지적을 받아왔던 송영길 대표가 취임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구설에 오른 것입니다.

 

1. 이번 기러기 가족 비하 발언의 배경과 내용

송영길 대표는 전남 나주 한전 공대 설립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주 혁신도시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선 의원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영어 하나 배우려고 필리핀, 호주,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자기 마누라도 보내서 가족이 떨어져 사니까 혼자 사는 남편이 술 먹다가 혼자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또 여자는 바람나서 가정이 깨진 곳도 있고 완전히 기러기 가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으니 미국 가서 영어 배우지 말고 미국 같은 환경을 여기 한국에 만들자고 외국어학교를 제안해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외국어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왜 굳이 이른바 '기러기 가족'을 폄훼하는 표현을 해야 하느냐며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이들의 아픔을 보듬지는 못할망정, '술 먹는 남자', '바람 피는 여자' 운운하며 비하 발언을 쏟아낸 송영길 대표의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남북 공동 연락소 폭파,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때의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 또다시 국민들 가슴을 후벼 팠다며 이번 일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거지만, 쉽사리 고쳐지지도 않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집권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을 들어야 할 국민들이 걱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 이전부터 한 두건이 아닌 송영길의 입

그렇습니다. 황규환 부대변인의 말처럼 송영길은 입은 자주 고장이 난 채로 심하게 말하자면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그래서 보고도 믿기 어려운 대표적인 송영길의 논란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장례식장에서 따봉 사진 논란, 아래 사진 참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손혜원 의원이 2017723일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두 의원은 10여 명의 일행들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양 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웃는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채 사진을 찍었는데,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국민의 당에서는 두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회부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 당시 국민의 당 측은 평생의 한을 풀지도 못하고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부하고 별세하신 위안부 할머니 빈소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난 것을 개탄하며 두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즉각적 사죄는 물론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핵개발 후 경제 호전 중, 행복하게 살려는 가족주의적 나라]

송영길은 20181012일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한 뒤로 재래식 군비를 절감해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가족주의적인 나라라고 표현했습니다. 송영길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중동은 이슬람국가 등 극단주의자들이 자살 폭탄 테러로 알라신한테 가려는 사람들인데, 북한은 죽어서 하늘나라 가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면서 김일성 수령을 유사 종교처럼 떠받드는 것은 맞지만 부러움 없이 살고 싶은 가장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유교 사회주의적, 가족주의적인 나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 발언입니다.

[뉴질랜드 한국 대사관 성추행 의혹 관련]

20208월 경 불거진 뉴질랜드 주재 고위 외교관의 동성 성추행 의혹에 대하여 남자끼리 엉덩이 치며 장난친 것을 가지고 뉴질랜드로 송환하라는 것은 오바라는 취지로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발언하여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에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송영길이 참여정부 초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를 앞세워 열린 우리당 창당도 주도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을 앞세워 권력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열린우리당이 덩달아 가혹한 비판을 받자 바로 열린 우리당을 버리고 열린 우리당은 대통령의 사당이 아니다며 반노의 선봉에 서게 됩니다. 이에 송영길의 이러한 언행은 양지만을 지향하며 기회주의적 처신을 한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연평도 포격 현장에서의 폭탄주 망언, 아래 당시 방송 사진 참조]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 현장을 방문하여 그을린 소주병을 보고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는 믿기 힘든 발언을 하여 빈축을 샀습니다. 해당 발언도 발언이지만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송영길이 내놓은 황당한 해명이었는데, 분명 송영길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면서 웃는 소리까지 다 동영상에 찍혀있음에도 처음에는 폭탄주라는 말을 쓴 적 없고 그을린 술병을 보고서 "폭탄이 떨어진 술이 돼 버렸다"고 말한 것이라며 잡아뗐습니다.

그다음에는 폭탄주란 말을 쓴 건 맞지만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나온 말이라며 앞뒤 맥락을 잘라먹은 정치공세라고 변명했습니다. 게다가 본인도 직접 트위터에 피해 지역 책임자를 말꼬투리를 잡아 비난하기에 열중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써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한 연평도 포격 사태는 호국훈련이 북한을 자극했다는 망언은 덤입니다.

[연평도 학생 기부금 사건]

2010122일 조선일보에 보도된 내용인데 송영길이 기부자의 지원을 받아 연평도 학생 107명에게 백화점에서 옷과 신발 등을 사주었지만, 기부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마치 자신이 연평도 학생들에게 옷가지를 사준 것처럼 기부금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철수 정계 은퇴 발언]

송영길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이전부터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 당에게 집권하면 어느 당과 연대할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하라며, 정치노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안철수 후보의 사드 배치 찬성, 규제 자유법 찬성 등 당시 새누리당과 비슷한 주장을 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이던 59일 오마이TV '2017년 대선, 오장박이 간다!'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대선도 3등으로 졌으니 더 이상 정치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3등 하면 정치 명분이 사라지는 왜일까요?

 

 
JTBC에서 방송된 위안부 피해자 장례식장에서의
송영길 엄지척 사진
돌발영상에 포착된 송영길 의원의 폭탄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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