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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한강 실종 의대생 고 손정민 사건 해결을 위해 맞춰지는 퍼즐, 그날의 진실이 밝혀질까?

by ruahryu 2021. 5. 8.

한강 실종 의대생 고 손정민 사건 해결을 위해 많은 증거들과 목격자들,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이 발견되면서 그 날의 진실을 알려줄 퍼즐들이 맞춰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에 하나 둘 모자라는 것들이 있는데, 현재 수사 진행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의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식 모습

1. 한강변의 A 씨의 휴대전화를 찾아라.

현재 경찰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라 알려진 A 씨의 핸드폰을 찾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서울 반포 한강공원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을 수색 중에 있습니다. 사건 당일 A 씨는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집으로 갔고, 아직 A 씨의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A 씨 휴대폰의 기종과 색상 논란]

A 씨의 사라진 휴대폰은 아이폰 8 기종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찰은 전날에도 서초서 경찰관 22명과 한강경찰대 10명을 투입해 휴대폰을 수색했다고 합니다. CCTV 상에서는 A 씨의 휴대전화가 빨간 색인 것으로 관측되었지만 이는 휴대폰 케이스의 색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이라고 말한 경찰의 말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스가 착용된 채 버려졌는지, 벗기고 버려졌을지 모르기에 둘 다 가능성으로 두고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신호는 한강변]

한편 A 씨의 휴대폰이 마지막으로 신호를 잡은 기지국은 한강변으로 경찰은 A 씨의 휴대폰을 확보하는 대로 포렌식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손 씨의 핸드폰 포렌식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은 끝났지만 관련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 목격자를 확보하라.

[5개 그룹, 7명의 진술]

() 손정민씨 사건의 목격자가 1명 추가돼 5개 그룹, 7명이 되었다고 알려졌으며, 경찰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모두 마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손 씨 정확한 사망 원인이나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새로운 목격자 1명을 전날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사건 당일 관련자들의 동선을 다시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CCTV 54대와 133개의 블랙박스]

앞서 경찰이 참고인 조사를 마친 목격자 6명의 진술은 비교적 일관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확보를 토대로 인근 CCTV 54대와 한강공원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수사에 필요한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통화내역도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의심만 키운 A 씨의 최면 조사]

지난달 25일 손 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은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 씨를 상대로 2차례 법 최면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실종된 손 씨를 찾고자 진행했던 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두 번째 조사 때 변호사를 대동하고 참여하는 A 씨의 수상쩍은 행동만 확인했을 뿐 큰 소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확실한 사인을 밝혀줄 국과수 부검 결과는 언제?

[국과수 부검 결과는 언제?]

실종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손 씨의 시신 발견 이후 변사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다음 날인 지난 1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명확한 사인과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국과수 측은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지만 직접 사인은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밝혔습니다.

정밀 분석 결과는 오는 15일쯤 나올 전망이며, 정확한 사인을 밝혀줄 것이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4. 비어있던 새벽시간 동선 상당 부분 파악

[친구 신발 왜 버렸나에 초점]

경찰은 손 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3~ 4시 30분 사이 손 씨와 친구의 동선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은 손 씨의 아버지가 지난 3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A 씨의 신발에 대해 언급했고, 이후 줄곧 인터넷 상에서 의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A 씨가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경위를 철저히 조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집중 수사의 성과로 CCTV 분석을 통해 A 씨의 신발을 가족인 이모가 버리는 장면을 포착하게 됩니다.

[동선 100% 파악 목표]

서울경찰청은 전날 사고 당일 문제가 됐던 2시간과 관련해서는 정민 씨와 친구의)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며 현재 100% 파악을 목표로 그날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A 씨 조사와 관련해선 실종됐을 때 찾기 위해서 법 최면 조사 등을 통한 진술을 받았지만,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조만간 관련 조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수사 방해하는 잇단 불필요한 루머는 그만

[경찰차 출동, 삼촌 루머는 가짜 뉴스]

손 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이 잇따르면서 수사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건 당일 경찰차 6대가 현장에 출동했다거나 친구 A 씨의 삼촌이 전 강남경찰서장이라는 루머 등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떠돌았습니다. 또 손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점 인근 편의점 CCTV에 찍힌 남성 3명이 범인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경찰의 책무를 다할 것]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인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국민들의 궁금증에 대해서 응답해야 하는 책무가 있으며 이러한 책무를 다할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찰의 본연의 의무가 국민들의 시민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라며 중대성을 알고 있어 해당 사건은 서울청 수사 지휘부에서도 현장 점검 등 사건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족에서 마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리며 같은 부모 입장에서 모든 역량을 다해 왜 '손 씨가 한강에 들어가는가'를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빠른 수사 결과가 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특히나 업고 가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나 휴대폰 색이 빨간색인지 회색인가에 대한 경찰의 발표에 따라 많은 네티즌들이 경찰 수사에 신뢰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경찰 관계자는 아니지만 한국의 경찰은 검거율이 높기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이렇게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건을 얼렁뚱땅 할 수는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이 시기를 견뎌야 하는 유가족분들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으시겠지만, 분명 사건이 곧 명확한 결론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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