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손흥민의 토트넘 무리뉴 감독 전격 경질, 경질될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약금은 얼마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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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손흥민의 토트넘 무리뉴 감독 전격 경질, 경질될만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약금은 얼마나 나올까?

by ruahryu 2021. 4. 20.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뛰고 있는 구단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알려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는 소식입니다.

 

19일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경질을 발표했으며, 이는 2019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15개월 만의 일입니다.

 

무리뉴 감독의 후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합니다.

 

나름 괜찮은 케미라고 생각했는데,,,

1. 경질의 이유, 별 거 있나 못해서지. 성적 부진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과 작별한 이유는 당연히 성적 부진 때문입니다. 2019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전 감독이었던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우승에 잇따라 실패하자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명장으로 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다수의 클럽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당시, 최고의 영입이라며 드디어 손흥민도 토트넘이라는 클럽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했지만 실상은 포체티노 감독이 있었던 시절보다 순위가 하락하며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구시대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2019~2020시즌 도중 부임했을 때는 부임 당시 14위까지 추락했던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소방수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 큰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성적은 결국 원하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고, 경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시즌 초반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며 전반기 EPL 한때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는 것인데요. 이후 빡빡한 일정 가운데 팀내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승점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은데, 리그 5경기의 성적이 122패로 단 1승만을 챙기는 데 그치며 7(승점 50)까지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들의 로망인 대회로 대부분의 선수들의 꿈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4위안에 들지 못할 경우 해리케인, 손흥민과 같은 주축 선수들의 다른 팀으로의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공개 석상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선수들이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리그에서의 성적만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탈락했고, 유로파리그에선 지난달 몇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에 충격적인 역전 패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2. 꼰대 무리뉴가 만들어 낸 최악의 팀 분위기

 

선수단과의 불화도 경질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무리뉴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됐습니다. 손흥민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긴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찬스를 두고 "패스가 아닌 슈팅을 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내에서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 선발부터 훈련까지 감독과 마찰이 없는 선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3. 무리뉴 위약금이 어마어마하다는데, 토트넘이 돈이 있나?

토트넘은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르게 되는데,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선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빠르게 경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당초 3000만 파운드(465억원)에 달하는 무리뉴 감독의 천문학적인 위약금 문제로 토트넘과의 작별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만 최근 유럽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토트넘이 재정적인 여력을 확보했고 이에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 경질이란 칼을 꺼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다뤄봤는데, 시대를 휩쓴 명장의 말로가 좋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지만 바라기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의 미래가 더 밝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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