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공개적으로 지지해 인기를 끌고 있는 도지코인이 4월 20일 도지데이를 앞두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1. 도지코인이란?
2013년 12월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열풍을 풍자해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로 도지코인은 당시 인터넷 밈*의 소재로 인기를 끌던 일본 시바견을 모티브로 해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Billy Markus)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개발자 잭슨 팔머(Jackson Palmer)가 개발한 코인입니다.
*밈: meme·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처음 개발되었을 당시에는 "joke currency"라고 불리기도 하면서 장난처럼 시작 된 도지코인은 일본 개인 시바견인 이누를 마스코트로 사용합니다. 이 시바견은 인터넷에서 재미로 사용되던 그림으로 그 때와 같은 그림이 코인의 로고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본래 도지코인은 레딧이나 트위터 같은 SNS 상에서 게시글에 대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또한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무제한 발행되는 도지코인은 초기 밈 관련 사이트나 도지코인 재단을 통한 공헌활동 등에 사용되었습니다.
앞서 간략히 설명한 것처럼 도지 코인의 개발은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던 밈(meme) 마스코트인 일본 시바견 이누 이미지를 가지고 IBM 출신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암호화폐 개발 계획을 장난삼아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 계획을 진지하게 받아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잭신 팔머가 이를 실행에 옮기면서 개발 되었습니다. 도지의 영어 스펠링은 'Doge'이며, 이 명칭은 dog에 알파벳 e를 붙인 것입니다. 이 ‘도지(Doge’)는 강아지를 뜻하는 ‘독(Dog)’을 한 유튜브에서 ‘Doge’로 잘못 쓰이면서 인터넷 밈(meme)을 통해 널리 퍼졌다.
도지코인 개발 계획을 올린 IBM 개발자 빌리 마커스는 비트코인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서 자기만의 암호화폐를 만들기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코인의 이름을 비디오게임 '애니멀 크로싱(Animal Crossing)'에서 화폐로 사용되는 '벨'이란 이름을 따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때 마침 어도비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잭슨 팔머가 '도지(doge)' 밈(meme)을 보여주면서 이름을 변경을 제안했고 마커스는 그의 의견을 받아 들여 도지코인으로 이름을 수정했다고 합니다.
2. 그래 도지코인은 알겠는데, 도지 데이는 또 뭐람?
일론 머스크와 도지 코인의 개발자들은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한 글을 SNS에 종종 올리곤 하는데요. 일론 머스크의 한 마디에 따라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일론머스크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언급하면서 도지코인이 급등한 가운데 20일로 지정된 ‘도지데이’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에게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막을 좀 더 살펴보면 머스크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인 ‘달을 향해 짖는 개’의 이미지와 함께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짧은 글을 게시 하였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4월 13일 트위터에 ‘도지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하였고, 지난 1일 만우절에는 '문자 그대로의 도지코인을 문자 그대로의 달 위에 놓을 것'이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습관성(?) 언급은 엄청난 가상화폐 열풍 속에서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의 의도적으로 도지코인을 폭등을 유발시켰고 지속적인 도지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언급으로 도지코인 투자에 열기에 불어 넣었습니다.
3. 그래서 도지데이가 4월 20일 맞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4월20일을 도지데이라고 꼭 집어 언급한 적 없다고 말했는데,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말들과 도지데이 자체가 도지코인에 대한 가격 끌어올리기를 위한 작전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심리에 기반하여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미 현재 가격이 기대감이 선 반영된 가격이라는 점에서 도지데이 당일에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지데이를 맞아 도지코인이 급등할 가능성을 좇으며 흔히 말하는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아 지적합니다. 최근 코인 당 7000만원을 넘어선 비트코인 외 타 알트 코인에 대한 투자도 지나친 급등락 행태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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