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부호 빌 게이츠의 결혼과정과 이혼, 그리고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 예정

 

 

현지 시각 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탈한 모습과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빌과 멜린다 부부였던 터라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는데요. 빌 게이츠가 어떤 사람인지, 벨과 게이츠는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빌게이츠의 모습

1. 세계 최대 부호, 빌게이츠에 대하여

 

빌 게이츠는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기업인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로그래머, 자선가, 유튜버이며 전 세계 PC 운영체제 시장의 무려 76.52%를 점유하고 있는 Windows의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입니다. 빌게이츠는 하버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MS-DOS와 Windows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갔습니다. 80~90년대에는 IT 업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던 인물입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었던 만큼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Windows와 Office를 소유한 덕분에 아주 오랫동안 세계 제1의 부호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010년대 초 한 때, 몇 년 동안 멕시코의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밀리기도 했었고, 2017년 이후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회장에게 자리를 내주어 다시 세계 부자 1위에서 내려오게 되었지만, 이게 빌게이츠에게 큰 의미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는 현직에 있을 때 어둠의 군주,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 등 두려움의 대상으로 묘사되곤 했었지만, 은퇴 이후 파격적인 자선사업으로 그간의 모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으로 큰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녀들에게는 본인 재산의 0.1% 미만만을 물려준다는 선언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 부호들에게 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며, 설득하는 캠페인은 전 세계에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이제는 세상과 공감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부를 실천하는 부호의 상징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2.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의 결혼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의 관계의 시작은 지난 1987년부터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보도되었던 기사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멜린다가 MS의 제품매니저로 입사한 직후라고 소개합니다. 그녀가 입사한 지 몇 개월 후 빌은 그녀에게 첫 데이트를 신청하였으며,, 당시 빌 게이츠가 멜린다에게 전화를 걸어 “만일 당신이 내게 전화번호를 준다면 우린 오늘 밤부터 2주일 안에 데이트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시 멜린다는 진지하지 않다고 여겨 그에게 ‘오늘 밤으로부터 2주일 후라고요? 나는 2주일 후에 내가 뭘 하고 있을지 몰라요. 그리고 ‘당신은 충분히 마음에서 우러나 보이지 않는군요’라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 후 빌 게이츠는 한 시간 뒤에 바로 전화를 걸어서 ‘이러면 충분히 마음에서 우러난 것처럼 보이냐고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웃으며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 날 데이트에 응했고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빌과 멜린다는 7년 간의 데이트 끝에 1994년 1월 1일 하와이의 라나이섬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리면서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빌과 멜린다 부부는 큰딸 제니퍼와 세 살 터울로 로리와 피비 등 1남 2녀를 두고 있습니다. 빌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물러난 뒤 2000년부터는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를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3. 27년 만의 이혼 소식

평화로울 것 같았던 이들 부부는 27년 만에 이혼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결혼 생활 27년 동안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두 부부가 세운 자선 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은 덤>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300억달러(약 145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빌은 260억여 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산 분할 방식이나 규모 등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