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된 이부진 사장,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 정리

 

지난 12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근 NBA 경기장에서 포착된 이부진 사장과 아들

2024년 1월 2일, 호텔신라 사장인 이부진 씨가 고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미국의 프로농구(NBA)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그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 대 마이애미 히트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이부진 사장과 아들은 골대 가까이에 위치한 좌석에 앉아 경기를 즐겼으며, 이들의 모습은 중계 화면에도 여러 번 포착되었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흰색 목폴라와 상아색 외투를 착용한 반면, 아들은 모자가 달린 회색 후드티를 입었습니다. 경기 중이더라도 이들은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고, 이부진 사장은 마이애미 히트의 뱀 아데바요 선수가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기록했습니다.

 

이부진 사장, 아들과의 일상 모습으로 주목

이 같은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1년에도 이부진 사장은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쇼핑하는 일상적인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그 때 이부진 사장은 시식 코너에서 아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2015년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은 발목에 깁스를 한 채로 등장했는데, 그 깁스에는 '엄마 사랑해, 쪽'이라는 아들의 손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학교 행사나 발표회 등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며 '워킹맘'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2월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사립중학교에서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된 이부진 사장

지난 12월에는 이부진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브스는 매년 연말에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며, 재력,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의 범주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포브스의 선정 결과, 한국에서는 이부진 사장(82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이부진 사장의 재산은 약 38억 달러(약 4조 9871억 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

삼성그룹에 합류한 이부진 사장

호텔신라의 대표이자 기업인인 이부진 사장은 삼성그룹에 합류한 지 1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되었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본명은 이유진이었으나, 어릴 때 약한 체질 때문에 3살 때인 1973년에 이름을 이부진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건희 일가의 장녀 이부진 사장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일가의 장녀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사회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1년에 호텔신라에 입사했을 때 "이건희 회장이 큰 딸에게 호텔을 물려주려는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부진 사장은 "상속을 벌써부터 거론하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부진 사장의 결혼과 이혼

1999년 이부진 사장은 전 남편 임우재와 결혼하여 당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임우재는 이부진 사장과 결혼 당시에는 삼성물산에서 전산직원으로 근무하던 평사원이었고, 준재벌가나 언론, 정계 등과 상관없는 일반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의 결혼은 삼성 측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이 삼성 복지재단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임우재가 삼성그룹의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부진 사장의 부모인 이건희와 홍라희는 이들의 교제를 매우 반대하였습니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단식 투쟁을 시작하였고, 이건희 회장은 이로 인해 충격을 받았으며, 결국 이부진 사장의 뚝심이 이겨 결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혼 소송 중에 임우재는 위 사실이 모두 삼성 홍보실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우재는 본래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의 경호를 맡은 경호원으로 일했었고, 이 때 이부진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임우재에게 많이 의존하였다고 합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의 이혼과 그 후

2014년 이혼 조정 신청이 들어가면서, 남자 신데렐라로 불리던 임우재의 신화는 무너졌습니다. 양육권을 두고 싸우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소송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임우재는 이혼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2016년 1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이부진 사장의 이혼 소송을 승인하였습니다.

 

이부진 사장은 난치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 병은 힘과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팔다리 근육을 위축시키며 손발이 안쪽으로 말리면서 근육을 정상적으로 쓸 수 없게 되어 휠체어를 평생 타야만 하는 병입니다. 이부진 사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기업인으로서의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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