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과 멀린다 게이츠 부부 175조원 재산 분할 합의, 분할 비율은?

지난 5월 결별 소식을 전한 빌 게이츠 부부가 법적으로 완전히 갈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가장 큰 쟁점이었던 175조 원의 재산 분할에 대해 양측이 동의한 가운데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빌과 멀린다 게이츠의 모습

 

 

빌과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 과정

빌과 멀린다 게이츠는 1987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하여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하였으며, 두 사람 간에는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지난 5월 3일 개인 SNS를 통해 부인 멀린다와 이혼 예정임을 밝혔고 당시 빌과 멀린다는 공동 성명을 통해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노력과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끝내자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두 사람의 이혼 관련 서류를 인용하여 175조 원 재산 분할에 동의를 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초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종결된 사항으로 동의를 마침에 따라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남이 되었습니다. 

 

 

 

 

빌과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재산 분할

미국 언론들은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재산이 많은 부자로 현재 약 174조 952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는 이중 29조 1408억 원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큰 농장 중 하나를 운영하고 개인 자산 관리사를 통해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캐나다 국립철도, 포시즌스 호텔, 미국의 자동차 중간 거래 업체인 오토네이션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워싱턴에 있는 1854평 크기의 저택을 포함 세계 곳곳에 다수의 별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재산 분할에서 두 사람은 법원이 과거 승인한 재산 분할 계약서에 동의한 상황하였고, 두 사람은 미성년 자녀가 없어 자녀 양육권이나 양육비에 대한 내용은 법원의 이혼 확정 문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원에 개명을 추가로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정확하게는 알 수 없을 재산 분할 비율

하지만 세간의 관심이었던 재산 분할에 있어서는 두 사람이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을 분할하여 갖는 데에는 동의했지만 어떻게 나누어졌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5월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기업 주식을 멀린다 게이츠에게 이전한 바 있는 빌 게이츠는 결혼 생활 중 얻은 재산이 부부에게 동등한 권리가 있다는 워싱턴 주법에 따라 추가 분할을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 법과 더불어 법원이 얻은 재산에 대해 인정한 기여도에 따라 분할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이를 위해 16년간 이사진으로 참여해온 찰리 멍거 벅셔 헤서웨이 부회장에게 변호를 요청하여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맡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어느 정도의 비율로 재산을 분할 했는지는 세기의 비밀이 될 것 같지만 법원이 두 사람의 재산 분할에 대해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평가하면서 합리적인 비율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만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