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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자막, 학생 개인정보 노출, 교사 권력 남용 등 교사 브이로그 유튜버에 대한 다양한 논란 정리

by ruahryu 2021. 5. 21.

유튜브에 교사 브이로그라고 검색하면 생각보다 많은 교사들의 브이로그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교사분들의 브이로그는 유익하며 좋은 교사의 표본이 되며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브이로그도 있는 반면, 논란이 되는 교사의 브이로그들도 존재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교사들의 브이로그에 대한 논란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교사 브이로그 모습 청와대 청원에 올라간 교사 브이로그 촬영 금지 요청

1. 교사 브이로그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

<학생 개인정보 노출 논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브이로그 촬영하는 것을 나라에서 금지시켜달라는 청원 내용이었습니다. 청원인 주장에 따르면 선생님들의 유튜브 욕심으로 인해 학생들의 얼굴은 물론 실명까지 영상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변조해주지도 않고 모자이크도 없고 심지어 아이들의 실명을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보호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비속어 자막 논란>

또한 교사들의 브이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자막에 도랐네, GR 하네 등 비속어가 섞인 자막을 쓰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공무원이라는 신분의 교사로서는 보여줄 수 없는 품위와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교사 권력 남용 논란>

대부분 교사들의 브이로그 촬영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촬영 동의를 얻고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것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사들은 교실 속 권력자이기 때문에 내 아이 생기부에 악영향이 갈까 봐 침묵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교사 브이로그 촬영을 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구 이러한 소식에 여론의 반응이 좋을 리 없습니다.  

 

2. 싸늘한 대중의 반응

'학생들한테 출연료 지급은 당연히 없겠지?', '그 시간에 수업 준비나 더 하셨으면', '겸직이 불가능한 직업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직장인 브이로그가 정상적인 것 맞는가'하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중 교사의 유튜버 겸직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3. 교사 브이로그 유튜버 겸직 가능?

<다른 직업과의 겸직은 불가>

교사의 브이로그 유튜버 겸직은 과거에도 이슈가 되었던 내용인데, 선생님이라는 직업과 동시에 유튜버라는 직업을 갖는 일종의 겸직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원래 교사는 원칙적으로 다른 직업과의 겸직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교육부 지침 마련>

하지만 2019년 교육부가 복무지침을 새로 마련했고, 교사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유튜버로서의 겸직을 허용시켰습니다. 물론 유튜브 광고 수익 조건에 도달하면 겸직허가를 승인받아야 하는 절차는 존재했습니다. 

 

<교사를 그만둔 최고 교사 유튜버>

교사 유튜버 중 가장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자랑하는 '달지'의 경우 최근 교사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계속 선생님과 유튜버라는 직업을 동시에 갖다 보니 주위의 시선이 좋지 못했고 여러 민원이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공무원 활동을 그만둘 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자체를 그만두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교사 유튜버 브이로그 촬영에 대한 청와대 청원글에 작성해보았는데, 저는 이 문제를 일종의 교사 권력 남용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지 않은 사례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신경 쓰기보다는 본인들도 유튜브에 신경 쓰며 학생의 신분에 맞지 않는 행동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오늘 부정적인 사례로 소개해드린 비속어 자막을 쓰는 선생의 브이로그를 보는 학생들은 선생님도 쓰는 비속어가 당연하다 생각하고 쓰게 될 것이고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해도 부족할 판에 좋지 않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비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사들의 수업 질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구상하고 이 모든 것을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분명 상당할 것인데, 그만큼 브이로그를 하는 교사의 수업의 질은 분명 좋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달지 유튜버 영상 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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