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무업사회 일할 수 없는 청년들의 미래 (청년실업 관련 서적,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일본 NPO 사례, 청년 문제 지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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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무업사회 일할 수 없는 청년들의 미래 (청년실업 관련 서적,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일본 NPO 사례, 청년 문제 지원 사례)

by ruahryu 2021. 1. 11.

 

무업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라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등장했을 때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것은 드라마 속 상황이 현실을 너무나 잘 반영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회사 내 직장 상사와 동료 간의 상황, 인턴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오며, 정직원이 되기 위해 다시 한 번 피말리는 경쟁을 하게되는 상황, 회사 밖을 전쟁터라 묘사한 것 등 비록 회사의 일이 조금은 다르지만 공감되는 상황들이 많아서 몰입이 되었던 것 같다. 미생 속 상황을 살펴보면 새삼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포기하고 좌절하며 돌아서는 청년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많은 흔히 한국을 일본에 몇 년 정도 뒤쳐져 쫓아가는 국가로 묘사한다. 그 뒤쳐진 몇 년이 말하는 사람마다 달랐고, 또 해가 바뀔 때마다 격차를 줄여나가는 듯 느껴지지만 여전히 일본의 행보를 따라가는 모양새를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생산가능 인구의 감소에 따른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닮아 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은 매년 일어나고 있고, 일본보다도 높은 고령화 속도와 출산율 감소로 일본이 먼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그대로 닮아갈 가능성이 대두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사회 이슈 중 가장 큰 이슈라 여길 수 있는 것은 이 책에서 다룬 청년 일자리 문제이라 생각한다.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의 청년 세대가 사토리세대라 불리며 야망도 비전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세대가 되었고, 현재 편의점 세대라 불리는 한국의 청년들도 구직난에 시달리며 점점 삶의 의욕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뉴스, 매스컴에서 워낙 많은 말을 하고 다양한 정책들이 오고가는 이슈라 문제 의식을 가지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답을 찾아내기란 쉬운 것이 아닌 것 같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공공기관 일자리가 확대, 정규직 전환 기업에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 세액공제, 신입사원 연차휴가 확대, 미래 유망 5개 자격증 신설, 월 최대 180만 원으로 실업급여 인상, 청년 구직활동비 지급, 청년 내일 채움 공제 등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으나 청년 실업 문제는 나날이 심각한 한국 사회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가 세계를 덮쳐버린 이 상황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암울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과연 일본은 청년 무직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고, 특히 시민사회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저자는 10여 년 동안 NPO에서 활동을 하며 만난 수만 명의 무업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이러한 청년 무업자의 실체에 접근한 조사 결과가 일본에 적용된 것은 무엇이었는지 앞서 경험한 일본의 사례가 한국 사회에 시사 하는 바는 무엇인지가 알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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