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인가 서평 일부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인가의 집필 전략 _ 스마트한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

 

이 책은 이러한 고민들을 현장에서의 실험을 통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스마트하게 중재하며 본인들의 주장들을 펼쳐간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각 챕터들은 보통 4단계로 구성되었다. 첫째 상황을 설명한다. 빈곤, 보건, 교육, 출산 등 각 주제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쉽게 파악 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두 가지 대조되는 관점의 주장을 설명한다. 원조에 대한 두 가지 관점으로 대표되는 좌파의 제프리 삭스의 주장과 우파의 이스털리 또는 모요의 주제에 대한 주장을 설명한다. 셋째 실험을 한다. 주장들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는 실험에 대한 구성과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넷째 실험 결과를 통해 주장에 대해 검증한다. 실험 결과들이 주제에 따라 제프리 삭스의 주장에 손을 들어줄 때도 있었고 이스털리의 주장에 손을 들어줄 때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제프리 삭스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좀 더 많았는데, 원조가 역효과를 가져오는 케이스들이 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는 낙관적이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진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인가?

합리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하며 논리적 원리나 법칙에 잘 부합한다는 뜻이다. 가난한 사람이 더 신중한 선택을 할 여지는 있지만, 난 가난한 사람의 선택이 세상이 지금까지 증명해 낸 이론과 이치에 맞춘 합리적인 판단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으로 구분되는 본인들의 생각에는 그 상황에서 내린 판단이 자신들의 합리적인 기준에 생각할 수 있겠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그들의 선택은 하나같이 비합리적이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저축을 하지 않으며 비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결코 합리적인 판단을 한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도” 합리적이 될 수 있다. 사람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데 필요한 전제 조건은 상황을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와 해결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데, 슬프게도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의 판단은 비합리적일 수밖에 없고 그러한 선택들로 인해 고통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이 왜 비합리적인 선택들을 하게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수만 있다면 이들도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본인들이 처한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진정 올바르게 판단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들을 생각하고 마련하여 그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우리 개발협력 활동가들의 과제라고 생각했다.

 

7. 미시적인 노력의 중요성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작은 변화를 통한 큰 성과이다. 성공이 성공을 낳게 하고, 상황 개선이 개선되는 사실이 그 사람의 신념에 영향을 주어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을 하게하는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실행 가능한 확실한 방법은 분별해내고 당장 모든 것을 해결할수 있을 것처럼 허세부리기보다는 좋은 의도를 품은 사람들과 함께 크고 작은 아이디어들을 실천하며 변화를 도모하자는 저자의 이야기에 적극 공감했다.

빈곤행동실험실의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분야별로 분류되어 있는 자료들부터 최근 코로나로 인한 영향 분석을 하는 최근의 연구까지 연구의 결과들을 어렵지 않고 길지 않게 잘 요약하여 정리해놓은 것들을 보았다. 앞으로 중기봉사단 단원들을 파견하기 전 중기봉사단 단원들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할 수 있는 자료들을 분석하여 나눠주고 그들 스스로도 각 분야 자료들을 살피게 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단원활동을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평의 다른 일부는 아래 링크로 가주세요~

lifeofjoy88.tistory.com/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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