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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국내에서도 발견된 인도發 '이중 변이 바이러스' (뭐가 어떻게 되어야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가?, 치명률과 감염율은?,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등)

by ruahryu 2021. 4. 19.

 

오늘자(19일)로 확인된 국내 인도 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명으로, 최근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19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이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과 감염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코로나 현황 및 인도발 이중변이 바이러스 발견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8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23명보다 142명 적은 수치를 보여 19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전망입니다. 직전일의 경우 밤 12시까지 672명으로 마감되었는데, 이러한 직전 일의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 초중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는 코로나 19 감염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기 보다는 주말·휴일 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현황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실시한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총 9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인도 변이는 총 9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발 변이 감염자 9명 가운데 2명은 지난달에 7명은 이달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며, 확진자 모두 경유지 없이 인도에서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의 현재 상황은 아비규환

방역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인도 변이가 '이중 변이'라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이 이중변이 바이러스는 인도 보건부가 앞서 지난달 25일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변이 바이러스 E484QL452R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가 발견됐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표본 분석을 통해 인도 정부는 서부 마하라시트라 주에서 E484QL452R 변이를 모두 가진 바이러스 비율이 지난해 12월보다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가 있어 흔히 `이중 변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두 개의 부위에서 한 번에 변이가 된 인도 이중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와 브라질발 변이와 같은 부위에 아미노산이 치환된 것(E484Q)이 있어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의 성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는 하루 확진이 27만명 가까이 나오는 등 코로나 확진자 추세가 엄청나게 급등하고 있는데, 이러한 확진자 급증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최근 인도 내 확진자 수 증가는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하지만 최근 급속도로 늘어난 신규 확진자를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 그래프, 최근 하루 확진자 26만명이 넘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위한 세계의 노력

우리 방역대책본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 백신 영향 등의 정보는 부재한 상황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아직 주요 혹은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아 현재 발생 상황 및 각국의 조치 사항을 모니터링하는 단계라고 하였습니다.

 

인도 보건부 산하 국립 연구소 10개가 모여 만든 인도 SARS-CoV-2 유전체학 컨소시엄, INSACOG은 최근 수집한 표본을 토대로 바이러스 등이 갖는 유전자 코드를 분석하는 유전체 순서 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바이러스의 유전자 코드는 일종의 설명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율 및 치명률

몇 번의 글을 통해 바이러스가 변이를 보이는 건 흔한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렸고, 대부분 바이러스 내 작은 변화일 뿐 전파력이나 감염의 심각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더 쉬운 형태로 변하거나 더 위험한 형태로 변하는 경우도 일부 있으며, 브라질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해 이전에도 없었던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학자 샤히드 자밀은 변이가 일어나는 부위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은 인간의 세포를 뚫고 들어가는 데 쓰이며 이러한 돌기 단백질 주요 부위에 이중 변이가 나타날 경우 바이러스의 치명율이 증가하거나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를 벗어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인도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감염율은 확실히 높은 이중변이바이러스가 아닐까 판단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에서도 발견된 인도 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의 설명과 이 이중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과 감염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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