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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높은 공매도 비율이 주가 약세 요인이 되는 이유와 이에 따라 유의해야 할 대차증가 및 고평가 종목 쉬운 정리

by ruahryu 2021. 5. 2.

 

공매도가 재개되면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 대차거래 잔고 증가 종목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높은 공매도 비율이 그 종목의 주가 약세 요인이 되는 이유와 어떤 종목이 유의해야 할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공매도 설명 그래프

1. 높은 공매도 비율이 주가 약세 요인이 되는 이유

높은 공매도 잔고 비중은 일반적으로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간혹 공매도 투자자의 예측이 실패로 끝날 경우 때로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폭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에도 공매도 잔고가 상당량 남았다는 것은 그만큼 공매도에 노출된 종목이라는 의미가 되며, 반대로 주가가 상승 반전할 경우 해당 공매도를 청산해야 하는 수급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1년 전 공매도 잔고 높았던 종목들이 여전히 상위권에 위치

<코스피 종목 중 1위는 롯데관광개발>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코스피 200 지수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공매도 잔고수량/상장주식수)이 가장 높은 종목은 롯데관광개발(6.69%)이라고 합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에 이어 호텔신라(3.17%), 셀트리온(2.72%), 두산인프라코어(2.63%), LG디스플레이(1.4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 150 중에는 케이엠더블유와 에이치엘비>

코스닥150 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4.87%), 에이치엘비(4.62%), 상상인(2.21%), 톱텍(2.15%), 국일제지(2.00%) 순으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았습니다.

위에 언급된 종목들은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 직전에도 공매도 잔고 비중 순위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던 기업들이라고 합니다.

 

3. 대차거래 잔고 증가는 공매도 확대 '경고등'

- 다수의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공매도 잔고 비중보다 대차거래 잔고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대차거래란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 차입기관에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나중에 돌려받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 국내에선 주식을 빌리지 않고서는 공매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매도가 늘기 전 대차거래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대차거래가 증가했다는 것은 앞으로 공매도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초 현상으로 주가 약세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암시 한다고 합니다.

-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선 대차거래 잔고와 공매도의 연관성이 높으며 무차입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아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에 따라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상승한 업종이나 기업들은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고, 4월 들어 통신, 미디어, 필수소비재, 정보기술(IT)가전, 유통 등 업종의 대차잔고 비중 상승 폭이 컸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평가가치와 실적이 좌우하게 될 것, 공매도와 함께 옥석 가리기 진행될 예정>

- 공매도에 취약한지를 판단하려면 대차거래 잔고 변화만 봐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차거래는 공매도 외에도 시장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나 상장지수펀드(ETF) 설정,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 등 시장조성에 필요한 증권 조달 등 다양한 거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차거래가 공매도로만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But, 대차거래 잔고와 주가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다.>

-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차거래 잔고의 연간 증감률과 주가 수익률 간 역사적 상관관계는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위에 설명했듯, 대차거래 잔고가 늘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약세 압력에 노출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팬더멘털 확인이 필요한데, 현재 확인 가능한 펀더멘털 지표는 1분기 실적>

-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0일간 대차거래 잔고 비중이 빠르게 상승한 종목 가운데 동종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라 부르는 평가가치가 높은 종목이 공매도 재개의 영향권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결국 주가가 기초여건(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오른 게 아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좋지 않다는 판단은 상대적이며 그런 의미에서 펀더멘털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가장 이른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펀더멘털 지표는 1분기 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어닝쇼크 기업이 공매도의 우선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는 지수 측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펀더멘털 및 밸류에이션 등 잣대로 종목별 옥석 가르기를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에선 모두가 오를 수 있지만 재개된 이후에는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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