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에게도 나름 익숙한 해외 사회적기업 사례인 빅이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빅이슈의 미션은 우리가 흔히 노숙인이라고 말하는 “홈리스(homeless, 노숙인 등의 주거취약계층)에게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동시에 사회(society, 개인 및 집단 등)에는 홈리스라 불리는 사람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시장(market, 기업 및 소비자 등)에는 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빅이슈를 판매하는 분들의 모습은 아마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지하철역 입구에서 한 번쯤은 접한 풍경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소개해 드리고 있는 빅이슈는 1991년 존버드가 영국에서 창간한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설립 초기부터 사회구조로 인한 빈곤문제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으며, 이를 위해 홈리스(homeless,노숙인 등의 주거취약계층)들에게만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그것을 통해서 자활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빅이슈 판매원은 1.25파운드에 빅이슈를 원본을 사서 2.5파운드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판매를 하는 사람은 그 차액으로 잡지를 재구매하거나 일부는 저축하여 자립을 위한 발판을 삼습니다. 빅이슈는 영국에서만 매주 100,000부가 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빅이슈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 안젤리나 졸리, 폴 매카트니, 데이비드베컴, J.K 롤링 등 유명인들이 무료로 표지모델에 참여하고 있어 판매 촉진에 많은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를 비롯한 그 외 컨텐츠 제공이나 포장이나 홍보 등도 거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어 기업의 운영비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빅이슈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10여개 국에서 14종의 잡지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빅이슈코리아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자면 빅이슈코리아는 18년 동안 홈리스자활을 지원해 온 노숙자 봉사단체인 ‘거리의 천사들’ 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0년 4월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7월 창간호를 발행하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격주로 12,000부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빅이슈는 권당 5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고, 이 가운데 50% 정도가 판매원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홈리스 분들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빅이슈 판매원이 되기를 결심한다면, 2주 간의 임시판매원 과정을 거친 후에 정식 판매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6개월 이상 판매를 꾸준히 하면 임대주택 입주 자격도 주어지게 된다고 하니 정말 좋은 사회적기업 정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에 더하여 빅이슈코리아는 잡지판매를 통한 노숙인들의 경제적 자립지원 뿐만 아니라 홈리스 월드컵, 홈리스 발레단, 홈리스 밴드, 홈리스 합창단 등과 같은 관련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의류기증사업인 더빅드림 등의 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과 홈리스들 간의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요. 금년은 빅이슈 코리아가 탄생한지 5주년이 되었는데, 앞으로도 더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며 노숙인 자활 사업 모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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