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렬하다라는 표현이 유행하며 이를 마음에 들지 않아한 김창렬은 김창열으로 개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창렬 시절 ‘창렬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행동들의 모습을 전혀 버리지 못한 모습인데요. 지난 며칠간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45RPM의 멤버 이현배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SNS상에서 이하늘이 김창열에게 욕설을 남기며 큰 이슈가 되었는데요.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이하늘이 고발한 김창열의 이기적인 만행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이하늘씨의 친동생 이현배씨의 안타까운 사망소식과 김창열의 추모글
지난 17일 이하늘씨의 친동생인 이현배 씨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현배 씨는 오랜 시간 힙합계에서 래퍼로 활동해왔기에 그의 많은 동료들은 그의 사망 소식을 추모하는 글들을 작성했습니다. 이 중 DJ DOC로 인연이 깊던 김창열도 이현배 씨의 사망 추모글을 작성했습니다.
김창열은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 라는 문구와 물결표를 단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는데, 이하늘 씨는 이 글에 "이 사진에서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거야 XXX" "악마X끼", "야이 XX XX"라는 욕설을 남겨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처음에 이러한 상황을 본 대중의 반응은 단순히 김창열이 남긴 추모글로 인해 이하늘이 분노했다고 여겼습니다. 의도가 어떻든 간에 김창열이 추도 문구에 물결을 넣은 것도 본인 중심의 사진도 동생을 잃은 형의 입장에선 충분히 화가나고 기분 나쁠 만한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 이하늘 씨가 분노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사업 사건의 전말>
하지만 이하늘 씨가 직접 밝힌 김창열에게 욕을 한 이유는 대중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이하늘 씨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 DJ DOC 세 멤버와 이현배가 1억 4000만 원씩 돈을 모아 제주도에 1000평 가량의 땅을 매입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같은 DJ DOC의 멤버 정재용은 돈이 없어 이하늘이 대신 냈다고 합니다.
이후 땅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 받은 금액에 대한 이자만 나가게 되자 김창열이 게스트 하우스 사업을 제안했고, 이에 동의한 이현배 씨가 서울의 아파트 등 재산을 처분하고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 받은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의 이현배 씨의 생활 모습은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는데요. 이현배는 공사 현장 인근에서 연세를 살면서 생계를 위해 건설일용직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배달 일을 하다 최근에 교통사고가 났고 큰 부상을 입었지만 돈이 없어 MRI 검사도 하지 못하기도 하고, 이현배 씨는 형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것을 늘 걱정이 많았기에 이하늘 씨에겐 비밀로 하고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현배 씨는 사업을 위해 제주도에 직접 거주하면서 리모델링 시공을 직접 관리, 감독했을 뿐 아니라 돌을 나르는 등 시공에도 직접 참여했습니다.
<문제의 시작, 김창열의 투자 중지와 사업 부도>
하지만 문제의 시작은 2018년 이하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김창열이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다"라고 하면서 자기 몫의 돈을 내는 것을 거부한 것입니다. 김창열이 사업을 제안해놓고 중간에 투자를 빼면서 부도가 나게 된 것입니다. 결국 김창열 때문에 발생한 피해 금액은 모두 이현배가 떠안게 됐으며, 이현배 씨는 모든 것을 처분하고 제주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월 400만 원의 대출금과 공사 대금, 생활비까지 모두 혼자 해결해야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친형 이하늘>
이하늘 씨는 이 모든 사실을 동생의 비보 이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사망도 충격으로 다가왔을텐데, 동생이 제주도에서 병원도 못 갈 만큼 힘들게 살고 있던 걸 알게된 이하늘 씨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며, 김창열의 추모 멘트를 본 이하늘 씨는 참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현배를 잃은 슬픔과 이에 책임이 있는 김창열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고 모두 폭로하였습니다. 이하늘 씨는 동생의 돌연사에는 김창열의 이기적인 행동과 강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며, 진심 어린 사과만이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가적인 폭로, 대리 작사 작곡>
이하늘 씨의 폭로 중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저작권 관련 부분입니다. 이하늘은 DJ DOC 앨범 대부분의 노래를 이현배가 썼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하늘 씨는 김창열 노래 가사도 이현배 씨가 썼다고 주장하며 김창열은 멜로디 만들 줄도 모르며, 20년 동안 이현배 씨가 가사를 쓰고 멜로디 라인도 다 짜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하늘 씨의 주장대로라면 이현배 씨는 24년 동안 DJ DOC의 유령 작곡(사) 가로 활동했고, 이 과정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수임료와 저작권료는 받지 못한 게 됩니다.
또 이하늘은 돈을 벌기 위해 DJ DOC 새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김창열이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김창열이 2년 동안 녹음실에 5번도 오지 않았고, 마스터까지 된 음원을 넘겼지만 DOC를 탈퇴하겠다고 나섰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김창렬의 대응은?>
김창열은 19일 오전 이하늘의 라이브 방송으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바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긴 입장문을 요약하자면 DJ DOC 멤버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한 것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는 말이지만 이현배의 비보로 시기가 시기인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현배 씨와 김창열 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은 친형인 이하늘 씨가 밝힌 내용으로 억측도 추측만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하늘 씨의 말이 증명될 수 있는 사실이 될 수 있을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현배 씨의 죽음과 김창열의 책임이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창열의 입장문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이하늘이 밝힌 이야기들이 사실이었을 것으로 판단할 수 때문입니다. 김창열은 입장문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말을 써 놓았는데, 이는 김창열이 아니라 이하늘 씨가 할 수 있는 말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연애 사건과 관련한 글은 잘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현배의 죽음을 둘러싼 김창렬적 습관 못 버린 김창열의 행태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하늘 씨와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가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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