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개발도상국의 교육열에 대한 이야기, 그들이 우리와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가?
본문 바로가기
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개발도상국의 교육열에 대한 이야기, 그들이 우리와 다를 것이라 생각하는가?

by ruahryu 2020. 10. 15.
한번보시라. 가슴아픈 중국의 현실이다. 교육열에 미쳐버린 태국학생들의 전쟁 이영화를 못본사람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된다.

 

더 나아가 한국의 특성으로 여겨졌던 과도한 교육열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일본도 시험지옥이라 불리는 입시 경쟁이 오랜 시간 전부터 지속되어 오고 있고 중국의 소년시절의 너라는 영화도 중국 학생들의 입시 속 학생 간 괴롭힘과 명문대 진학을 통해 신분 상승을 바라는 어른들 아래 학생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을 가슴 아프게 다룬 영화이다. 태국도 베드지니어스 속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학생들의 국제적인 커닝 이야기를 다루며, 범죄를 해서라도 명문대 진학을 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라오스에 있을 때 보았던 놀라운 광경 중 하나가 방과 후 자녀를 영어, 컴퓨터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아, 저녁 학원 수업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학원가 앞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었다. 고등학교 때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본 여고 앞 광경과 동일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출장 때 들었던 사교육 열풍은 라오스의 사교육을 훨씬 뛰어넘는 이야기들이었으니, 이러한 자녀를 향한 부모의 높은 교육열은 이미 전 세계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 같다.

 

자녀를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등록서류를 들고 교문 앞에서 밤을 새는 학부모들 모습이란다.

 

책에서 교훈을 얻었듯 교육열을 나쁘게만 보지 않으려한다. 곳곳에서 타오르는 교육에 대한 열정은 변화의 토대가 되는 역량을 개발하여 개인의 경제적인 역량 증진뿐 아니라 자신이 처한 부자유한 환경을 개선, 정치적 참여를 통한 사회 변혁을 이끌어 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만 지나친 교육열과 어른들의 욕심으로 학생 인권이 짓밟히고 오히려 자유를 훼방하는 교육으로의 변질을 막기 위한 고민을 함께하며 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 나은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