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7시간 녹취록 주요 내용 정리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와 윤석렬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 파일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전에 많은 알림을 통해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이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7시간 녹취록 주요내용

정치 사안에 대한 의견

윤석열 후보가 총장이 되고, 대통령 후보까지 될 줄 꿈에나 상상했겠느냐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며 보수가 키워준 것이 아니라는 뉘앙스로 말했습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처리한 건 진보가 아닌 보수 세력이며 바보 같은 사람들이 진보 세력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하여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와 본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편이라고 말하며, 미투는 문재인 정권에서 터뜨리면서 잡자고 한 것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참 삭막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보수 쪽은 챙겨주는 게 확실해서 미투가 별로 터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쥴리 의혹 관련 부인

김건희 씨는 이명수 씨와의 통화에서 거듭 쥴리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자신이 유흥주점에서 인한 쥴리였다는 주장에 대해 김건희 씨는 본인은 나이트클럽도 가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며 영적인 사람이라 클래식을 들어며 책을 읽고 도사들과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 것도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지만..)

 

또한 본인의 실명으로 쥴리 의혹을 증언하였던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 태권도연맹 회장에 대해 그의 증언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으며, 본인은 쥴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증언에 오류가 심해질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유부남 검사 동거설 부인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본인이 무엇이 아쉬워 부인이 있는 검사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이명수 기자 캠프 합류 종용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에게 비판적인 이명수 기자에게 솔직히 윤석열 후보 캠프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본인을 도와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이어 이명수 기자에게 남편인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동생(이명수 기자)이 가장 득을 볼 것이라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동생을 챙겨줄 것 같냐며 설득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캠프에 가면 얼마를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본인은 잘 모르며 의논을 해봐야 알겠지만 명수(이명수 기자)가 일을 하는 만큼 줄 것이며, 잘만한다면 1억 원도 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녹취록에 대한 여야 정치권 반응 정리

개인적으로는 이날 방송 내용은 아주 생각했던 것만큼 큰 파장을 몰고 올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준석 대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현재 사회나 정치 현안에 대한 본인 생각과 관점을 말하는 것은 문제 될 일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 역시 본인이 김건희 씨 통화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굳이 방송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을 것이라며, 판도라의 상자는 아니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물론 전체가 방송이 된 것은 아니고 일부만 방송이 되었다는 점은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지만, 방송된 내용만 봐서는 후보를 갈아엎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의 내용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논문 표절이나 경력 조작이 훨씬 심각한 사안인 것 같습니다. 

 

 

 

엄청난 내용이 담겨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만큼 살짝 맥이 빠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도 MBC에서 추가 보도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 방송 내용은 또 어떤 이슈를 가져올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