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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트남에서의 기업 성공사례 분석(2007)

by ruahryu 2020. 10. 2.

베트남에서의 첫 연구과제는 아래와 같다. 

 

 베트남에서의 비즈니스를 위한 산업현황 조사 

   - 호치민시 IT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 기간은 2007.12.27-2008.1.17이었고, 호지민시에 있는 IT 기업들을 방문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당시 약 3주의 기간동안 방문했던 곳은 9개의 기업과 KOTRA, KOICA, 상공회의소 지부, 경남대 베트남 사무소 등 이었다.

 

학부생 차원의 연구라 전문적인 분석 보다는 정보수집에 가까운 연구이지만 

당시에는 정보들이 부족한 시기였으니 도음이 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보고서 안에는 당시 성공사례로 분류된 기업들이 있었는데

LG 드봉, 미원, 포스리라마, S폰, 현대정보기술이 꼽혔고,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LG 드봉

    - LG 드봉은 98년 베트남 시장에 선보였고 1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함

    -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돋보였는데, 미스베트남선발대회 공식후원, 무료 메이크업 행사 개최,

      가정 방문 세일즈, 고가정책 구사를 통한 고급 브랜드이미지 창출 등의 방법을 사용함

    - 클레임 발생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소비자들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구축

 

  2. 미원

    - 미원은 95년 베트남을 진출했고, 상품을 복합조미료, 튀김가루, 칠리소스, 빵가루, 간장 등 확대하며

      베트남 최대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함.

 

  3. 포스리라마 

    - 포스코건설이 동남아 건설시장 진출 거점 확보를 위해 베트남 건설업체인 리라마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 공장 설립, 철구조물 제작, 건축, 기계설치 등 꾸준히 사업을 수주하며 성공가도를 달림.

 

  4. S폰

    - S폰은 SK텔레콤과 LG전자, 동아일렉콤 등이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인 SLD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름

      (요금제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 컬러링, 대여폰 지급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20-30대 공략

 

여기까지가 2007년 작성된 보고서의 성공사례인데, 지금 내가 정말 궁금한 것은 소개된 사례들의 현황이다.

간략히 조사해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LG 드봉

    - KOTRA의 2018년 12월 "베트남 화장품산업, 지속적 증가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Debon 브랜드의 경우

      베트남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들을 제치고 90년대 이후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하고 있다고 함. 대단함.

 

  2. 미원 

    - 2019년 11월 매일일보의 임유정 기자에 따르면, 미원은 국내 매출 2배 가까이 성장한 1800억원 수준의 해외매출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더 잘 나가고 있다고 함. 

    - 모든 매출이 베트남에서 오는 건 아니겠으나, 상당부분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집중되어있는 것으로 보임. 

    -  베트남에서 덕비엣푸드를 인수하여 육가공 업체 투자도 진행하고 있음. 

    - 2007년 이후에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왔음. 여기는 더 대단함. 

 

  3. 포스리라마

    - 포스코건설의 현지법인답게 여기도 잘나가고 있음. 

    - 서울신문의 김태곤 객원기자의 기사에서 발췌

    - 2006-2013년까지 하노이 곙계 안카잉 지역의 스플렌도라 신도시 개발 사업, 하노이 광역마스터플랜 프로젝트,

      베트남 역사상 큰 규모의 투자사업이었던 ‘하띤 복합철강단지’ 공사, 베트남 단일 도로 공사로는 가장 긴 노이바이-

      라오까이 고속도로의 3개 구간 공사를 진행함. (노이바이-라오까이는 루트는 출장으로 3번을 이용했는데 몰랐다!)

    - 올해는 베트남 최초의 롱손 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에서 3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 떨어진 붕따우 지역에 석유화학제품 저장 탱크 설치, 입·출하 부두시설, 부지 등을 조성하게됨. 
      공사금액만 831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 지난 10월 착공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음.

 

  4. S폰

    - 비즈니스워키 이학선기차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전자가 베트남 이동통신시장의 높은 벽을 뚫지 못하고 

      총 2700억원을 날린 채 18년만에 관련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함.
    - 막대한 자본력과 정부의 든든한 정책적 지원을 받은 국영기업(Viettel, Vinaphone, Mobifone)들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해졌음. 
    - 베트남 지분 73.3%를 보유한 SK텔레콤의 손실액이 1913억원으로 가장 많고, LG전자는 722억원, 동아일렉콤은

      37억원을 각각 손해봤음.

 

조사를 하며 세번째였떤 포스리라마까지는 정말 대단한 한국인들이라 생각했지만, 

네번째 S폰을 조사하면서 역시 넘지 못하는 선이 있긴있구나 싶었다. 

 

베트남에서 판매중인 미원
포스코건설의 다이아몬드 플라자, 베트남의 랜드마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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