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투입된 현대 군사 과학기술의 집약체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가공할 성능을 보여주는 사진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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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투입된 현대 군사 과학기술의 집약체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가공할 성능을 보여주는 사진 有

by ruahryu 2021. 5. 12.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간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벌써 사흘째로 접어든 폭력 사태로 인해 팔레스타인에서만 35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갈등은 단 시간에 끝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추가 배치, 8개 대대 규모의 예비역을 소집하는 등 전면전에 대비하는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추가 배치한 아이언돔에 궁금증이 생겨서 조사해보게 되었는데, 과연 이 무기는 어떤 것이며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아이언돔이란?

[미사일을 막는 미사일]

이스라엘군이 개발한 대공 미사일이며, 사거리는 4-70km 정도이라고 합니다. 대공 미사일이라고 하지만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일반적인 미사일과는 달리 주로 박격포탄이나 무유도 로켓 등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 요격 대상은 하마스의 로켓]

주 요격 대상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폭격에 사용하는 카삼 로켓이라고 합니다. 카삼 로켓은 구식 무기로 발사 횟수에 비해 피해가 적은 편인 무기지만, 그렇다고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피해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로켓들을 요격을 하기 위해 아이언돔을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마스는 기본적으로 숨어 다니며 까삼 로켓을 쏘기 때문에 공군으로는 요격에 어려움이 있어 아이언돔을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2. 아이언돔 운용에 대한 비판

[운용에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

아이언돔은 굉장히 고가의 무기이며, 운용에도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한 발에 수십만 원 수준인 카삼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한 발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아이언 돔을 쓰는 것은 돈 낭비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요격 대상에 비해 미사일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인데, 실제 까삼 로켓 한 발이 80만 원 정도 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로켓과 미사일의 비율을 1:1로만 계산해도, 방어자가 공격자보다 63배의 비용을 들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실제 1개를 격추하는데 들이는 미사일 수를 대입하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그래서 이런 비용적인 측면에서 이스라엘의 적들에게는 이스라엘이 이 정도 돈을 소모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로켓 기습공격이 충분히 성공적으로 다가온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언돔 운용을 위해 이렇게까지...]

현재 결국 아이언 돔의 운용을 위해 미국이 예산지원까지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이언돔은 개발비용까지도 모두 미국의 원조가 들어간 무기인데,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감히 운용할 생각을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 됩니다. 미국 역시 계속해서 돈을 쏟아부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미국의 원조도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스라엘 역시 경제 문제에 신경 써야 할 이 시국에 이렇게 국방비를 계속 늘리는 게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의 딜레마인 아무리 적을 때려잡아도 더 많은 적을 스스로 만든다는 상황을 대변해 주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며, 이스라엘도 이걸 인지하여 각국이 연구 중인 레이저 요격 시스템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3. 아이언 돔에 운용에 대한 옹호

[생명에 비길 가치는 없다.]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아이언 돔을 사용한 덕분에 과거와 달리 로켓 공격 와중에도 경제 활동이 중단되지 않았고 민간인과 재산 피해가 훨씬 줄어들었다며, 오히려 아이언돔을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방어 요격무기의 가치는 요격 대상이 아니라 피격으로 인한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냐에 따라 평가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함 미사일 요격능력은 날아오는 적 대함 미사일의 값이 아니라 그것에 맞게 될 군함의 가치를 생각해서 평가해야 하는 것인데, 하물며 보호하려는 대상이 군 자산도 아니고 자국의 민간인의 생명이라면 사용에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막지 않고 계속 맞았으면, 쏜 상대는 이미 지구 상에 없을 것]

또한 아이언 돔의 성공적인 운용이 없었다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가 쏘아대는 로켓들로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가 크게 증가했을 수밖에 없고, 이것은 이스라엘 정부에게 가자 지구에 대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자 지구 내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진격하는 것이 아니라, 가자 지구 전체를 초토화하기 위해 진격을 감행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언 돔으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는 훨씬 더 큰 비극을 저지르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싼 무기도 막는 아이언 돔]

사실 아이언 돔의 가성비는 어디까지나 위에서 비교했던 박격포탄이나 카삼 로켓 등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저평가받는 것일 뿐이지, 헤즈볼라나 하마스 등의 무장단체가 가끔이라도 쏘아 올리는 파지르-5나 Khaibar-1 같은 대형 로켓을 비교대상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대형 로켓류는 기술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큰 차이가 없고 이런 로켓류를 요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저가형 단거리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성능의 대공미사일이 5천만 원 밖에 하지 않는다면 대단한 수준의 가성비라고 보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이언 돔에 대해 조사하며 느낀 건 확실히 하마스의 폭격에 대응하는 무기는 맞지만 운용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겐 재정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자국민의 생명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통한 지속적 경제 활동을 통한 충분한 재정확보를 통해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봄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보호를 위한 장비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동 그것을 유발하는 행동이 되었든, 실제 사람을 헤치는 행동이 되었든 이제 그런 행동들은 멈추고, 평화를 위해 손을 잡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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