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코로나 치료제 개발 단계에서 극과 극의 성적을 거둔 신풍제약과 한국비앤씨의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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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코로나 치료제 개발 단계에서 극과 극의 성적을 거둔 신풍제약과 한국비앤씨의 주가

by ruahryu 2021. 7. 6.

코로나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성공한 회사의 제품과 그렇지 못한 회사의 주가가 극과 극의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신풍제약과 한국비앤씨인데, 각 회사의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를 실망시킨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1. 2020년 1,613% 상승의 신화를 썼던 신풍제약 주가의 몰락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 19 치료제 임상으로 고공행진 했습니다. 2019년 말 7240원이었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작년 말 12만 4천 원 선까지 상승하며 무려 1,613% 상승하는 신화를 써 내려갔습니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1,955.4% 폭등하며 증권시장을 통틀어 작년 연간 주가 상승률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9월 18일 종가기준으로 최고점인 19만 8천 원을 기록하며 작년 초 시총 3천800억이었던 것에 반해 9개월 만에 무려 10조 시총을 달성하면서 296위였던 시총 순위가 31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당시에도 신풍제약은 허풍제약, 신뻥제약 등으로 불리면서 고평가, 변동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는데, 최고점이었던 9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 수익비율(PER)이 무려 5000대 1을 넘어섰습니다. 7월 24일 장에서는 전설을 쓰기도 했는데 장 막판 20여분 동안 34%가 폭락하며 순식간에 시총 3초가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신풍제약의 이러한 주가 흐름은 피라맥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피라맥스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치료 목적인 말라리아를 넘어서 치료 범위를 코로나 19로 확대하기 위해 유효성 안정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작년 5월에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록 변동성은 있었지만 고공행진을 하며 신바람을 내던 신풍제약의 주가는 임상 2상에서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로 인해 2021년 7월 6일장에서 하한가를 맞게 되었습니다. 

 

내일 장에서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과연 신풍제약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 한국비엔씨 주가는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각종 허가에 순항

반면 한국비엔씨는 자체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가 대만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승인을 받아내면서 전날 상한가에 이어 다시한번 18.8%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한국비엔씨가 획득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하거나 심각한 질환, 상응하는 대체 치료법이 없을 경우 임상시험 외 치료 목적으로 임상시험 의약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비엔씨의 경구용 치료제 승인이 주목받은 이유는 대만에서 현재 코로나 19 환자를 위해 치료 승인을 한 약물이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비엔씨의 코로나 19 치료제는 정식 승인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경구치료제가 된 셈입니다. 

 

따라서 대만 식품의약국의 이러한 결정이 한국비엔씨의 치료제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정성에 대해 어느 정도 타당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비엔씨의 경구용 치료제는 지난해 7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임상 2상시험도 진행되고 있는데, 코로나 19 환자들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대한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성공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아니면 도 식의 바이오 주가 흐름이라고 생각됩니다. 종근당바이오의 치료제 때도 그랬고,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때도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결과로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남양유업은 본인들의 제품이 코로나 19에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가 식약처의 경고를 받으면서 다시 폭락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로 여러 바이오 회사가 웃고 울고 있는 가운데, 옥석을 잘 가려 회사의 기술력을 보고 현명한 투자를 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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