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상승 여력 분석, 어디가 더 오를까?

카카오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 총액 3위로 올라섰습니다. 네이버도 이에 질세라 카카오의 상승을 따라가는 움직임도 재빠르게 보여주었는데, 국내 두 공룡 플랫폼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앞으로 어떤 상승 여력을 바탕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어디까지 오를까?

 

1.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 흐름

카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네이버도 3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6월 21일 장에서도 카카오는 한 때 15만 9500원까지 올라가며 16만원 터치를 눈앞에 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결국 보합 마감되긴 했지만 카카오의 상승세를 보여주기 충분했습니다. 올초 7만 9200원 수준이었던 카카오의 주가는 5대 1 액면분할을 시행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하다 두 달간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초 대비 2배가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연초 랠리 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며 지난 1월 4일 29만 3000원이였던 주가는 39만 원 대로 36%가량 상승했습니다. 

 

2. 카카오와 네이버에 대한 증권가 전망

이러한 연일 고공행진에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승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경우 현 주가 보다 최고 30% 상승 여력이 있고, 네이버의 경우 최고 41%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당초 증권사들의 카카오의 목표주가의 평균은 14만 3619원이었는데, 이미 지난주에 증권가의 목표 주가를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난주 카카오에 대한 목표 주가를 수정한 증권사들은 17~18만 원 수준을 제시했으며, 삼성증권은 20만 원, 하나금융투자는 19만 원의 주가를 제시했습니다. 

 

 

3. 카카오의 주가 상승요인과 상승 여력 분석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사업 구조가 미래형, 성장형 사업에 집중되어 해당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 후 수익화에 나서는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국내의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서 주요 비즈니스에서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가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뿐 아니라 상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카카오 뱅크 외에도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의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어 주가 가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들의 상장이 카카오 기업 가치의 잠재력을 시장에 가시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단기적으로 자회사들의 공모 흥행 시 카카오 전체 기업 가치가 올라가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4. 네이버의 주가 상승요인과 상승 여력 분석

네이버는 꾸준히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플랫폼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며 증권가의 주가 평균을 49만 7273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 증권 등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적정 주가를 54~56만 원을 제시했고, 이베스트 투자증권에서는 56만 원을 제시하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언급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카카오에 비해 주가 상승 폭이 적었던 것에 대한 분석을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사업 경영을 잘 했지만 가치 어필 측면에서 카카오가 네이버에 비해 잘해 상승폭에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분석한 것처럼 카카오는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가치 어필을 잘하면서 큰 상승을 이뤄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네이버에 대해서도 코로나 19 발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밸류에이션과 파격적인 대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네이버 역시 핵심 플랫폼 사업에 대한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가치 어필 작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카카오나 네이버 모두 훌륭한 기업들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들기업은 미래를 선도할 대한민국의 IT 기업으로서 앞으로의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