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3중 변이 바이러스다. 인도 일일 확진자 세계 최다 31만명 발생 (최다 일일 확진자 원인 분석, 3중 변이 바이러스 내용 분석)

인도에서 21일 일일 코로나 1919 신규 확진자 수가 3131만 명을 넘어서며 엄청난 일일 확진자 수로 걱정거리를 안겨줌과 동시에 전파력이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3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 및 사망자수 등 코로나 발생 동향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21일)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 4천835명으로, 종전에 미국에서 발생했던 최고 일일 확진자 수를 넘어 특정 국가의 하루 발생 기준 세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5931천593만 명으로 미국에(3천260만 명) 이어 세계 2위이며, 사망자 수는 18만 4천65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치솟고 있는 인도의 일일코로나 확진자 수 그래프(4.22 기준)

 

2. 진짜 문제는 사망자수도 증가, 확진 비율이 무려 20%

문제는 인도의 신규 사망자 수도 2천104명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검사 수 대비 신규 확진 비율도 무려 20%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3. 코로나 확진자 발생 추이

인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작년 9월 10만 명에 육박했다가 지난 2월 다시 1만 명 밑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월 11일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서더니 이후 멈추지 않는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20만 명대로 올라선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만에 30만 명을 넘어서며 전 세계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주별로는 뭄바이가 있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감염자 수가 6만 7천4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인 뉴델리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2만 4천638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 도대체 왜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걸까?

인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원인을 전문가들은 봄 축제와 지방 선거를 거치며,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진 것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변이 바이러스들이 인도 내에서 확산되면서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저번과 같이 여러 지방 정부가 도입할 봉쇄 조치와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 저지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5. 인류를 다시 절망으로? 3중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현지시간 21일 미국 CNBC는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동부 웨스트벵골주, 중부 차티스가르주 등 곳곳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발견된 인도發 '이중 변이 바이러스' (뭐가 어떻게 되어야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가?, 치명률과 감염률은?,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등)

국내에서도 발견된 인도發 '이중 변이 바이러스' (뭐가 어떻게 되어야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가?,

 

 

저번 글 중 하나에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의 발견과 그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며 이중 변이가 발견되었던 그때 당시에도 적잖이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중 바이러스를 간략하게 요약하여 설명하자면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보통 변이 바이러스라 부를 수 있는 특이 사항 두 가지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를 말하며,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 변이가 하나 더 추가된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바이러스의 이중, 삼중 변이들은 원래의 바이러스에 비해 더 진화한 형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염성도 더욱 강하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캐나다 맥길대의 마두카르 파이 전염병학 교수는 인도의 NDTV와의 인터뷰에서 "삼중 변이 바이러스는 더욱 강한 전염력을 가진 변종"이라고 말하며, "매우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도의 NDTV는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 안에서의 전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새로운 확산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인도의 타임스 오브 인디아도"삼중 변이는 이중 변이가 진화한 형태로 여겨진다"라고 말하면서 "이중 변이의 전염성과 파괴력도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중 변이는 이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합니다.

 

6. 인도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면역 회피 능력을 보유한 바이러스로의 진화

저번 글에서도 보았듯, 인도에서 이중 변이는 올해 3월 말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가 발견됐다고 인정되었으며, 현재 인도에는 이러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 외에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발 변이 바이러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도 퍼진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남아공, 브라질 발 변이는 비교적 연구가 진행된 것들이 있으며, 전염력과 치사율 둘 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인류에게 좌절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병원체가 인체의 면역 반응 시스템을 피해 가는 능력인 면역 회피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변이 바이러스가 면역 회피 능력을 갖출 경우, 이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기존에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겼을지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7. 인도의 백신 수급 상황 및 백신 접종률

인도는 현재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인 코비 실드와 인도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인 코 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코비 실드와 코 백신의 물량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다른 백신들의 추가 승인을 통해 어떻게든 백신 접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 3천230 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며, 이에따라 인도의 백신접종률은 인구의 약 8% 정도입니다.

 

이번 글은 21일 일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31만 명을 넘어선 인도의 상황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엄청난 일일 확진자 수로 세계에 걱정거리를 줌과 동시에 전파력이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3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전 세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인도와의 이동을 닫는 것을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것을 추진하려고 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