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지금까지의 행보와 해체 이유

 

 

2018년 8월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한일 합작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해체된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한 때 사랑받았던 아이즈원이 행보와 해체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룹 아이즈원의 모습

1. 아이즈원의 데뷔와 노래들

IZ*ONE은 2018년 8월 31일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 선발되어 2018년 10월 29일에 데뷔한 12명의 멤버로 구성된 한국-일본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입니다. 이들의 그룹명인 아이즈원(IZ*ONE)은 12명의 소녀들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라는 뜻이며, 영문으로 표기할 땐 IZ와 ONE 사이에 *(별표 기호)를 넣어 IZ*ONE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로 화려하게 데뷔한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이 그랬듯 아이즈원 또한 그해 화려하게 데뷔하며,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FIESTA’, ‘환상동화’ 등으로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기도 하며,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1년 3월 14일 ONE, THE STORY 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공식 활동을 종료하였고, 결국 4월 29일 프로젝트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 꽃길과 지옥길을 걸었던 아이즈원의 행보

<잘나가던 아이즈원의 데뷔 시절>

아이즈원은 그렇기 길지 않았던 활동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6회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꽃길만 걷는 가 했지만 2019년 말 투표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즈원의 음악방송 1위 횟수

‘프로듀스48’을 포함한 ‘프로듀스’ 시리즈가 자체가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이 타이밍이 아이즈원의 컴백을 나흘 앞둔 시기였습니다. 이로 인해 예정되어 있었던 쇼케이스와 컴백쇼는 취소가 되었고, 시기에 맞춰 녹화를 진행한 예능들도 줄줄이 직격타를 맞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재판 과정에서 제작진의 투표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고 피해 연습생의 명단까지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다른 연습생들의 팬들은 ‘조작돌’이라는 오명을 붙이며 아이즈원의 해체를 요구하는 부정적인 반응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이즈원의 남동생격인 ‘프로듀스’ 마지막 시리즈 ‘프로듀스X101’로 데뷔한 그룹 엑스원(X1)은 데뷔 직후 해체를 면치 못했습니다. 다만 CJ ENM은 아이즈원으로 얻는 Mnet의 모든 이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며,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강행했습니다.

 

 

3. 29일 해체와 관련한 Mnet의 공식 입장문

Mnet은 공식문을 통해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 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어서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한국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하였지만, 아이즈원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아이즈원 해체은 ‘조작돌’이라는 오명을 그대로 뒤집어 쓴 채 계약연장 없이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4. 아이즈원의 마지막 행보들

아이즈원은 지난달 중순에 마지막으로 온라인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모든 공식 활동을 종료하였습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계약 연장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아이즈원은 당초 계약된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을 마치고 오늘(29일) 공식 해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Mnet의 욕심으로 억울하게 당한 멤버들도 있을 것이고 득을 본 멤버들도 있을 것이지만, 어쨌든 그룹자체에게 큰 피해가 간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이 시련을 이겨내면서도 끝내 난항을 헤치고 활동 기간을 채운 아이즈원이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