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신 윤여정 선생님의 수상소감에 언급되었던 윤여정 선생님의 첫 감독이신 김기영 감독님에 대한 대표작과 인생사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김기영 감독은 1919년 10월 10일 생으로 1998년 2월 5일 사망 전까지 많은 영화들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영화감독입니다. 그의 영화들은 강렬한 심리묘사가 있고, 멜로 드라마적인 공포 영화로 유명하며, 여주인공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1) 김기영 감독은 일제강점기 평양 출생
김기영 감독은은 일제 강점기 경성부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지내면서 연극과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이후, 그는 의학 공부를 병행하며 연극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대한민국 육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김기영 감독
1949년 그는 대한민국 육군 중위 임관하여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다고 합니다. 전쟁 중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1951년 육군 대위 진급하였으며, 한국 전쟁 기간 동안 김기영은 미군 정보부를 위한 정치선전용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3) 한국전쟁 끝에서 얻어낸 미국식 영화 작업용 장비와 초기작 2편의 대박
1953년 종전을 한 이듬해인 1954년 대한민국 육군 대위로 예편하였으며, 1년 후 1955년에는 버려진 미국식 영화 작업용 장비를 사용하여 초기작 2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두 영화의 성공과 그의 아내의 경제적 지원으로, 김기영은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를 차리고 그 뒤 10년 동안 인기 있는 멜로드라마 장르의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4) 김기영 감독의 최고 명작 하녀, 그리고 하녀의 리메이크작인 윤여정의 데뷔작 화녀
그가 만든 영화 가운데 김기영 감독의 완숙한 스타일이 온전히 처음으로 표현된 작품은 1960년 영화인 하녀라고 평가 받습니다. 강렬한 팜므파탈을 제시하며 한국영화의 전시대를 통틀어 최고로 손꼽힐 정도로 높게 평가된다고 합니다. 추후 이 작품은 화녀라는 작품으로 리메이크되었고, 이 <화녀>가 윤여정 선생님의 데뷔작이 됩니다. <화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가 주인집 남자(남궁원)의 아이를 낙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5) 1970년대 한국 영화사의 침체기와 김기영 감독
1960년대 동안의 황금시대 이후, 정부의 검열과 이로 인해 감소하는 관객 수의 영향으로 1970년대는 한국영화사 중 침체기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러한 침체기 속에서도 김기영 감독은 독립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그 시대에 가장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를 몇 작품 창조하기도 하였습니다. 1972년의 충녀와 1977년의 이어도는 그 당시에도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시대를 넘어 지금도 이 영화들은 젊은 대한민국의 감독 세대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야속한 세월 앞에 김기영 감독의 인기는 점차 가라앉기 시작하였고, 그의 작업은 10년간 점차 감소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6) 1990년대 김기영 감독의 작품에 대한 재관심, 그러나 화재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1990년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잊혀졌지만, 김기영은 1990년대 초반 한국영화 인터넷 포럼에서 컬트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되었습니다. 1997년 부산국제영화제의 회고전을 계기로 김기영 감독의 작품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전에 대한민국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김기영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도 하였고,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열광적인 반응 들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김기영 감독은 다시 영화를 만들 준비를 하기 시작했지만, 1998년 갑작스럽게도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그의 아내와 함께 자택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7) 사망 이후 김기영 감독의 작품들의 부활
사망 이후 199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사후 회고전을 열었으며, 2006년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 중 18개의 작품을 상영했다고 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한국 영상자료원을 중심으로 김기영 작품 복원을 위해 노력하였고, 예전에 잃어버린 영화를 재발견되기도 하여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영화재단의 지원으로 2008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하녀>는 그해 칸 영화제 회고 섹션에 특별 초청되기도 하였으며. 이 밖에도 <봉선화>, <느미> 등의 작품이 새로운 필름이 발견되어 깨끗하게 상영될 수 있도록 복원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제작하시고 무엇보다 아카데미에서 빛난 윤여정 선생님을 캐스팅하고 키워 주신 김기영 감독님의 인생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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