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번의 글에서 인도에서 2중 변이 바이러스를 넘어 3중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으며, 이로 인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장처럼 24시간 시신을 불태우고 있다는 코로나 생지옥 인도의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 인도 일일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 현황, 31만 명,만명 34만 명 연일 최다, 3일 만에 100만 명 확진
인도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전날 일일 확진자가 34만 9691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2일 31만 명을 넘겨 일일 확진자 세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며칠이 지나지 않아 다시 연일 최다 확진자 수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의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는 불과 사흘 만에 10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인도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3일 전 세계 하루 확진자도 도합 89만 3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2. 사망자도 급증, 5일간 하루 2천명대 사망자 발생, 비공식적으로 더 많을 것으로 추정
인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하루 사망자도 24일 276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일부터 2000명대 사망자가 나온 것이며 5일간 1만명 넘게 사망하였다는 산술적인 통계가 나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의 코로나 19로 인한 실제 사망자는 2~5배 더 많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5일 기준 인도의 누적 코로나 19 확진자는 1696만 172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9만 2311명인데, 전문가들은 인도의 상황은 앞으로가 더 고비라며 아직 최악의 사태는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의료체계 붕괴, 산소 부족으로 산소통 약탈 사건까지...
인도는 현재 의료 체계가 붕괴되어 극심한 병상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기차역, 호텔, 연회장 등을 긴급 코로나 병동으로 쓰고 있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병원에 가지 못한 중환자들은 산소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뉴델리 인근 한 병원에서도 산소호흡기 공급이 지연되어 환자 20여 명이 한꺼번에 사망하기도 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선 코로나 환자 가족들이 병원 창고를 급습해 산소통을 약탈해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며, 이를 극복해보고자 인도 정부는 공업용 산소를 병원에 긴급 공급하기 위한 특별 열차까지 운행 중이라고 합니다. 각종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모든 병원이 포화 지경에 이르렀으며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고 하고 있으며, 기다림 끝에 의사들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수많은 환자가 죽어나가고 있는 현실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4. 폭증의 원인 – 안이한 인식과 2중을 넘은 3중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코로나 환자 폭증의 주 원인으론 정부와 국민의 안이한 인식이 꼽히고 있습니다. 인도는 4월 한 달간 힌두교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가 진행되면서, 수천만 인파들이 갠지스강에 몰렸다고 합니다. 몰려온 사람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그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켰을리 만무합니다.
정부도 일차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올해 2월 초 일일 확진자가 1만명 이하로 떨어지자 정부는 방역을 완화하고 힌두교 축제도 허용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 17일 지방 선거가 열리고 있는 웨스트벵골주를 방문해 마스크 없이 선거 집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는 등 정부부터도 코로나에 대해 안이한 대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만한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출몰하며 확산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인도 정부는 전파력이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인정한 바 있는데, 최근엔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엔 3중 변이 바이러스다. 인도 일일 확진자 세계 최다 31만명 발생 (최다 일일 확진자 원인 분석, 3중 변이 바이러스 내용 분석)
5. 인도 혼자서는 감당안돼, 미국, 중국, EU 등 국제사회 지원 예정
불행 중 다행으로 미국과 중국, EU 등은 인도적 지원에 나선다고 합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인도 정부와 의료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위급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검사 키트와 개인 보호 장비, 약품 지원 등과 함께 미국에서 아직 쓰지 않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천만 회분을 활용하여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쿼드의 일원인 인도가 당장 절박한 상황이라 미국이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은 인도의 필요에 따라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인도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중국은 미국은 물론 인도와도 갈등을 빚어왔지만 지금은 인도에 매우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 샤오미는 인도에 산소발생기 1천 대를 기증하기로 했고, 마스크를 지원하는 중국 기업도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유럽연합(EU)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인도의 전염병 상황이 염려된다며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전하며, 인도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준비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코로나19 대유행은 우리 모두의 싸움이라며 인도에 대한 지원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말하며, EU와 함께 도울 것을 밝혔으며, 의료용 산소 공급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를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현재 수도 뉴델리, 경제 중심지 뭄바이 등 대도시에도 코로나 사망자 시신이 넘쳐나고 있으며 22일 AP통신이 촬영한 사진에는 뉴델리 시내 길거리 곳곳에 시신들이 방치되어 있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AP통신은 “방치된 시신들은 화장터가 붐벼 대기하고 있는 시신들”이며, 우타르프라데시, 아삼주 등에서도 화장 속도보다 시체 발생 속도가 빨라 며칠씩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인도에서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 코로나 생지옥 인도의 안타까운 상황이 국제사회의 지원과 인도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속히 해결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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