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식약처의 남양 유업 고발 왜?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 효과 셀프발표 결과)
본문 바로가기
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식약처의 남양 유업 고발 왜?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 효과 셀프발표 결과)

by ruahryu 2021. 4. 16.

 

안녕하세요. 식약처가 남양 유업을 고발한 이유와 배경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1. 사건의 발단

 

지난 13일 LW컨벤션에서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주관하고 남양유업 및 대학 교수진들이 함께한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업에서 남양유엄은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COVID-19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 명단을 살펴보면 서울여자대학교 전 한국 미생물학회장 이연희 교수, 김경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장,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 등이 있었네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발효유 제품이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는 골자의 발표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예방효과를 보인(?) 불가리스

 

2. 이걸 믿어요? 

전 이러한 발표를 보자마자 말이 되는 소리인가 했습니다. 기존에 잘 만들어진 약을 사용하고, 또 약을 개발하여 사용해도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로 난리인데, 불가리스가 코로나를 예방하여 코로나 시대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는 제품인 것 마냥 얘기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죠.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남양유업의 주가가 발표 직후 한동안 상승세였던 걸 보면 일단 믿고 보는건지 저러한 마케팅이 정말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건지 알 수 없습니다. 

어쨌든 질병관리청은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COVID-19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수반이 되어야하는데, 이 날 발표한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한 후 발생된 결과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의 인체 내에서 불가리스와 COVID-19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연구는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동물을 대상으로한 실험 결과도 없죠.

이날 참석한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장인 박종수소장의 답변도 예방도 되고 코로나 감염을 늦출 수도 있지만 구체적인 효과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바이러스 침입과 발현을 억제하는 기능은 분명히 있다는 신빙성 없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 답변은 과학자로서는 해서는 안될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사꾼은 가능하죠...

 

 

3. 그래서 남양유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지금 남양 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되었습니다. 또한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아 세종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버터 같은 유가공 제품이 16일 부터 2달간 판매가 금지된다고 합니다. 남양유업의 주가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반사이익으로 매일유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남양은 밀어내기 갑질 사건부터 정말 말 많고 탈 많은 기업인것 같습니다. 경영진의 마인드가 어떻게 되먹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운영방식을 고집하네요. 정말 웃긴건 해당 제품이 품절된 곳이 꽤 많았다는 점인데, 장사꾼들의 말들을 귀담아 듣지 마시고, 정상적인 정보들을 취득하셔서 건강한 삶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글은 식약처의 남양유업 고발 사건을 알아봤습니다. 불가리스의 코로나 효과 셀프발표 결과 망해가는 남양유업이 되고 있네요. 다만 실제 불가리스가 품절이 된 곳도 있다고하니... 나름 성과가 있었던 걸까 싶기도 하긴하지만,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예정이니 또 큰 손실을 피하기는 어렵겠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