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이 짖으니 다른 멍멍이도? 가상화폐의 새로운 트렌드 강아지(시바이누, 아키타이누, 허스키, 핏불, 진도지 등)

요즘 가장 많은 뉴스 기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아마 일론 머스크의 한마디 한마디와 도지 코인의 급등락일 것입니다. SNL에 출연해 도지 코인을 사기라고 농담한 뒤 0.45달러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지지 트윗과 도지 코인을 거래 품목에 올린 가상화폐 거래소의 조치에 힘입어 다시 40%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에서 멍멍이 강아지를 마스코트로 한 다른 가상화폐 알트코인들도 난리라고 합니다. 어떤 코인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최고로 인싸인 도지코인

1. 중국의 시바 이누 

<가상화폐의 멍멍이 트렌드>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도지 코인은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한 가상화폐입니다. 이로 인해 이를 본뜬 가상화폐까지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일주일간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가상화폐는 중국의 시바 이누였다고 합니다. 

<몇 배가 올랐다고?>

시바 이누의 가격은 지난 일주일간 무려 14배가량 급등해 현재 개당 0.0000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당 가격은 낮아 보이지만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84억 3천600만 달러(약 9조 5천300억 원)로 전체 24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시바 이누의 상장 전의 가격은 개당 0.000002달러에 불과했는데, 8일 하루에만 750% 오르는 등 한때 시총 순위 17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건 누가 만든 건가?>

이 가상화폐를 만든 개발자들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는데, 개발자들은 지난해 8월 탈중앙화 된 자발적인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실험이라며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시바 이누를 공개했었다고 합니다. 시바 이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의 강아지인 시바견에서 따온 것입니다. 시바견은 도지 코인의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급등한 이유는?>

이처럼 시바 이누의 몸값이 갑자기 급등한 것은 최근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것이 큰 몫을 했다고 합니다.  시바 이누는 이달 8일에는 중국계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에, 이달 10일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각각 상장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인정 절차를 받는 느낌이니 이후 가격 상승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순차적인 절차인 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코인이 언제 등록될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시바 이누와 이더리움 창시자>

한편 개발자들은 이 가상화폐를 개발 초기에 1천조 개를 발행하였으며, 이중 50%가량을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에게 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비탈릭 부테린은 며칠 전 시바 이누 50조 개(당시 시세로 10억 달러, 1조 1천억)를 인도의 코로나 19 구제기금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50조 개를 기증하더라도 450조 개가 남아있었을 것이고, 이게 거의 10조 원가량 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재벌이 되었습니다.

 

 

 

2. 도지 코인의 동생 아키타이누

도지 코인의 동생을 자처하는 아키타이누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역시 올해 도지 코인 열풍에 힘입어 급등한 가상화폐라고 합니다. 역시 일본 개인 아키타견에서 이름을 따온 이 가상화폐 역시 올해 2월 출범해 이달 11일까지 2천900배나 급등하였다고 합니다. 2천900배 급등하다니, 정말 과거로 돌아가 나에게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3. 그 외 강아지 코인 현황

<허스키와 핏불>

역시 견종 이름에서 따온 코인들이 많이 있는데, 올해 2월에는 허스키가 만들어졌고 3월에는 핏불이 만들어졌습니다.이들은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가격이 급등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진돗개는?>

한편 국내에서는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한 가상화폐 진도지(Jindoge)가 11일 발행됐으나, 개발자가 대규모 물량을 거래한 후 돌연 홈페이지를 폐쇄해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