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미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Pray for Myanmar 들어올린 여성(누구? 투자 윈 릿?, 사진 有, 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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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미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Pray for Myanmar 들어올린 여성(누구? 투자 윈 릿?, 사진 有, 영상 첨부)

by ruahryu 2021. 5. 16.

음악에 맞춰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고 손에 무언가를 든 채 무대 위를 걸어 나오는 여성이 있습니다. 가운데로 걸 아나 온 다음 걸음을 멈추고 두 손을 모아 허리를 숙여 관객들에게 인사한 후 손에 말아쥔 흰 팻말을 펼칩니다. 그 팻말엔"Pray for Myanmar",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달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들어 올렸는지, 또 용기 있는 행동을 한 인물은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Pray For Myanmar 팻말이 들어 올려진 곳

<미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자 투자 윈 릿>

투자 윈 릿(THUZAR LWIN)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 중인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22세 여성이라고 합니다. 투자 윈 릿은 현재 극심한 내전으로 이어져 가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팻말을 준비한 것입니다

<전통의상 경연 중 세리머니 진행>

투자 윈 릿은 본선에 앞서 지난 13일에 현지 하드록 호텔에서 열린 전통의상 경연 도중 이런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슬프면서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큰 박수와 환호로 응원하는 관객들을 바라보다 퇴장하였습니다.

 

2. 미얀마의 투자 윈 릿은 누구?

<이미 미얀마에서는 모델로 유명한 여성>

이를 보도한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이스트 양곤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투자 윈 릿은 미얀마에서는 이미 모델로 활동하는 유명인사라고 합니다. 쿠데타가 일어난 뒤에도 계속 시위에 참여하고, 페이스북에 군부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올리는 등 꾸준하게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투자 윈 릿은 군부가 자신의 이름을 출국금지자 명단에 올려놓았을지 걱정해야만 했으며,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양곤 공항에서 출입국 사무소를 통과할 때도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로 회귀해선 안된다.>

투자 윈 릿은 2015년 미얀마에서 민주화가 이뤄지기 전의 군부독재 시절을 기억하며, 미얀마 사회가 과거로 회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투자 윈 릿은 미얀마 국민도 인터넷 덕분에 바깥세상을 알고 있다며 지난 5년 간 자유를 누리면서 살았는데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지난 3월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한 미스 미얀마 한 레이도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쿠데타를 반대하는 군대에 입대하여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혐오 범죄를 멈추라도 등장>

한편 이날 행사에서 미스 싱가포르는 아시아 혐오 범죄를 멈추라고 쓰여있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으로 이 행사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들고 등장하는 투자 윈 릿
PRAY FOR MYANMAR를 들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투자 윈 릿

 

용기 있는 여성들의 행동에 많은 국제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관심을 가져주는 것 외에 특별히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업슨 것 같아 무력감마저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부와 반대하는 세력 간의 갈등을 더욱 심해지며 내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그 어떤 국제기구나 국가들도 쉽게 미얀마를 위한 행동을 옮기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100일을 넘긴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사그라들고 있는 느낌마저 들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나라도 어렵게 투쟁하여 올바른 민주정부를 구성하였듯, 미얀마도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게 되길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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