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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스가 총리 사임 표명, 후임 총리 후보는 누구?

by ruahryu 2021. 9. 3.

스가 총리가 취임 1년 만에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하게 추진했던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발목 잡혀 결국 사임하게 되었다는 것이 현지 분석인데,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사하는 스가 총리의 모습

 

1. 스가 총리 사임 배경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 19 대책 전념>

스가 총리가 내세운 표면적인 사임 이유는 코로나 19 대책에 전념하겠다는 것입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 대책과 선거 활동을 모두 병행하는 것이 실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여 병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결국 코로나 19 대책을 선택하며 사임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주요 매체들이 스가 총리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주요 뉴스를 다뤄왔기 때문에 스가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의사는 많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놀랐다는 말을 하며 스가 총리가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이 가져온 최악의 상황>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지율 상승을 통해 무투표 재선을 노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는데 올림픽을 치르면서 일본의 일일 확진자가 2만 5000명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민심이 돌아서며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20%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세로 내각 지지율은 지난 8월 34%까지 하락했고, 지난 7월 도쿄도 의회 선거, 8월 요코하마 시장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동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었습니다. 

 

 

 

2. 스가 총리의 후임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일본 정치 시스템>

스가 총리의 후임은 오는 29일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스가 총리는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취임 1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되는데,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국회 다수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게 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 후보로 먼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외상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보 3명 중 득표수 2위였으며 소득 배증을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육아 세대의 교육비 부담 경감 대책 등을 주장하는 후보입니다.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과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도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3. 앞으로의 한국과 일본의 관계

친한파 인사들이 후보에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고토 겐지 정치 평론가는 아베-스가 노선에서 분명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전 외상 기시다, 근린 외교 중시의 이시바 등 누가 되는 지금보다 한일 관계는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에 이어 스가 총리까지 코로나 19 확산에 발목이 잡히며 일본의 정국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에서는 다음 총리가 누가 되더라도 새로운 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스가 총리의 사임 의사 표명과 함께 일본 주가가 2.05%가 상승한 채 마감했다는 점입니다. 닛케이 평균이 2만 9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말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최근 일본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정치 리스크 때문이었다는 것이 확실해졌으며, 총리 교체로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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