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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산악인 김홍빈 대장 실종, 열 손가락 없는 장애인 산악인 업적 정리

by ruahryu 2021. 7. 20.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분입니다. 하지만 완등에 성공한 이후 하산 도중에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홍빈 대장의 모습

 

1. 김홍빈 대장의 실종 요약

아시아 산악연맹 회장인 이인정 씨는 국내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홍빈 대장이 정상 등정 이후에 하산하는 과정에서 실종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실종 소식을 접한 뒤 현지에 있던 해외 등반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실패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김홍빈 대장은 정상 등정 이후 하산 과정에서 중국 쪽 낭떠러지로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로선 김홍빈 대장이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인 크레바스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김홍빈 대장이 현지시간 오전 9시 58분쯤 직접 무전으로 대원들에게 구조 요청을 했고, 근처를 지나던 해외 등반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접근했다고 합니다. 당시 김홍빈 대장과 해외 등반대원들 사이의 거리는 음성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프와 등강기를 내려보내 끌어올리고자 했지만 줄이 끊어지며 더 깊은 낭떠러지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2. 김홍빈 대장의 업적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7대륙의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성공한 산악인입니다. 김홍빈 대장은 27살이었던 1991년 북미 최고봉인 6194m의 매킨리산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게 됩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된 이후에도 장애를 극복하고 산악인으로서의 활동을 계속 이어갑니다. 

 

구조 당시 손목도 모두 절단하였는데, 손목 관절만 있어도 상체 운동이 가능하지만 팔 굽혀 펴기도 힘든 몸이 되었고, 하체운동만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IMF 외환 위기가 발생하면서 직장생활마저 할 수 없게되어 절망이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김홍빈대장은 좌절하지 않고 장애인임에도 고산 등반이 가능한지 본인 스스로를 테스트하기 위해 다테야마산을 올랐고, 등반 성공 이후 자신감을 얻어 다시 등반 기록 도전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김홍빈 대장은 1997년 유럽 최고봉 5642m의 옐브루스산 등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에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5895m의 킬리만자로 산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1998년에는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와 아픔을 주었던 북미의 매킨리를 등정했습니다. 2009년 7 대륙 최고봉을 13년 만에 완등 하였고, 히말라야 13좌를 차례로 오르며 장애인으로서는 최초의 업적들을 남기게 됩니다. 또한 비장애인을 포함해도 히말라야 8000m 급 봉우리 14개를 모두 밟는 기록은 44번째, 한국인으로는 7번째의 기록입니다.

 

 

 

 

김홍빈 대장은 알파인 스키로 전향하여 1999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하기도 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홍빈 대장은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장애인 김홍빈도 할 수 있으니 모두들 힘내십시오"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김홍빈 대장이 추락하지 않았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저체온증이나 산소 부족으로 탈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산악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지만 그가 남긴 업적만으로도 대대로 귀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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