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보물선 논란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부인의 수천점의 찻잔과 도자기가 즐비한 카페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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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보물선 논란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부인의 수천점의 찻잔과 도자기가 즐비한 카페 모습 공개

by ruahryu 2021. 5. 5.

박준영 후보자가 2015년부터 3년간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배우자가 다량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관세를 내지 않고 외교관 화물을 통해 국내에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논란은 2019년 개업한 카페에서 해당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 보물선 논란의 시작

김선교 국민의 힘 의원은 4일 박 후보자 배우자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도자기 사진들을 공개하며 얼핏 봐도 수천 점이 넘는데, 해명대로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이 맞는 것인지 물었고 이에 박 후보자가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다시 김 의원은 영국 궁궐에서 살았느냐며 외교부에 확인해 보니 후보자가 지냈던 거처가 30평밖에 되지 않는데, 장식품을 실제로 사용했다는 거짓말을 국민에게 믿으라는 것이냐고 받아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사진 속에서만 샹들리에가 8개가 보이는데, 난파선에서 보물을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고 비꼬았습니다.

 

2. 매일 경제 기자의 현장 방문 사진 공개

일단 어린이날에 기자가 방문한 시점에서 영국서 수천 점 찻잔과 도자기 등을 사 와 판매하다 '보물선' 논란까지 일고 있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부인의 고양시 일산 소재 카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별도 가게 셔터가 없이 유리창 너머로 내부가 훤히 보였는데, 가게 테이블 위엔 논란이 된 찻잔 수십 점이 테이블 위에 쌓인 채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혔다시피 운영을 중단하고, 가게 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테이블 밑에도 알록달록 무늬의 접시들 다수도 정리될 모양새로 쌓여있었고, 갖은 구설수 속 가게 정리 준비를 하면서도 찻잔, 접시부터 챙겨놓은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박 후보자 배우자의 카페는 일산 지역이지만 인적이 드문 외딴 상권에 위치해 있는데, 임대료도 주변 가게들보다 훨씬 싼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날 기자가 만난 주변지역 상인들은 하나같이 배우자가 카페 영업을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도자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려는 의도도 없었다고 입 모아 말했습니다.

 

도자기 등을 세관 당국에 별도 신고하지 않고 이삿짐으로 들여와 관세법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소매업 등록 않고 도자기를 판매한 사안들은 명백한 위법사안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도자기를 전문적으로 팔려고 가게를 한 것은 아니다고 답변한 사안은 사실로 보였다고 기자는 전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판면 되지 않나?)

 

매일경제가 박 후보자 배우자가 운영한 카페 인근 상권을 취재한 결과, 박 후보자 부인의 카페는 사실상 작년부터 정상적인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파악되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인근의 한 상인에 따르면 박 후보자 배우자는 지난 2019년 임대 계약서를 쓰면서 영업활동을 위해 카페를 여는 것은 아니다고 임대인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해당 건물주가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상가 가치가 떨어지면 어쩌냐는 걱정을 하면서 계약을 고심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변 지역 상인은 계약 당시에도 본인이 해외에서 살 때 취미로 모았던 접시들을 전시해 이웃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운영하는
카페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운영 중인 고양 일산소재의 한 카페 내부전경. 테이블위 아래로 이번에 문제가 된 찻잔, 접시들이 한곳에 쌓여있는 모습이 포착됨

인근 지역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도 작년에 상가를 알아보러 왔을 때부터 현재까지 박 후보자 배우자가 카페를 오픈한 날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애초에 사업수완도, 장사를 할 마음도 없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자 배우자는 어쩌다 카페를 열었을 때에도 오전 늦게 오픈해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문을 닫는 등 영업에 소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도리어 박 후보자 부인이 무리해서 가게를 연 배경이 상식적이지 않으며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순자산은 1억 8000만 원 수준으로 결코 여유롭다고 말할 정도의 재산 수준은 아닙니다. 그런데 굳이 비용만 들고, 수익이 전혀 없는 가게를 고집한 배경 자체가 의문스럽습니다.

 

주변 상인들조차 영업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전혀 경쟁자라고 생각되지도 않았고 수익이 났을리 없으니 남편 월급으로 임대료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보물선 카페' 논란으로 번진 장관 4일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해당 의혹과 관련된 추가 해명 자료를 요구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건과 관련한 관세청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박 후보자의 장관 재가 여부는 안갯속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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