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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International Issues

팔레스타인의 정당이자, 무장단체, 군벌 하마스에 대한 모든 것(이름 뜻?수립 과정, 갈등의 역사, 평가, 군사력 등)

by ruahryu 2021. 5. 1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내전이 격화되면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를 타격하고 수장을 제거하는 등 하마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을 밝히며 하마스가 어떤 곳이길래 이스라엘이 이토록 집요하게 공격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마스는 어떤 곳이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수립되어 성장했으며, 이에 대한 현재 군사력과 국제사회의 평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도열한 하마스 알카삼 사단의 모습, 시가전 한정 이스라엘과 엇비슷하다고 평가받습니다.

1. 하마스의 개요

<팔레스타인의 정당이자 테러 조직>

팔레스타인의 정당이자 무장 단체로서 테러 조직이자 군벌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5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전면 철수한 뒤 팔레스타인 내전을 통해 가자지구를 장악한 정파입니다정치적 성향으로는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극우익 정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1987년 무슬림 형제단에서 떨어져 나온 조직>

1987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압제에 반항하는 대대적인 봉기(1차 인티파다)가 일어나자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의 팔레스타인 지부가 떨어져 나와 아흐메드 야신이 설립한 정치 조직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1차 인티파타를 잔혹하게 진압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1989년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2명의 이스라엘 병사를 사살하면서 하마스라는 조직이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하마스라는 이름이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하는 것>

하마스라는 이름의 뜻은 이슬람 저항 운동을 의미하는 하라캇 알 무카와 마 알 이슬라미야라는 아랍어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또한 동시에 아랍어로 하마스는 알라를 따르는 헌신과 열정을 뜻하기도 하여, 이를 두고 하마스는 힘과 용기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2. 하마스의 조직 구조

<정치는 지역별로 4개 조직으로 구성됨>

정치조직은 3개의 위원회로 된 중앙지도부 아래 활동 분야별로 4개의 하위조직이 있는데, 웨스트뱅크 지역에 3명의 지역 책임자를 두고 있으며 가자지구에 1명의 책임자를 두고 있다. 또 각 지역 책임자 아래 세분화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지도자는 칼레드 마샬이었지만 2017년 5월엔 마샬은 임기가 끝나 물러났으며 가자지구의 총리를 하던 이스마일 하니야가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알 카삼 사단 조직>

하마스는 산하 무장단체로 이즈 알딘 알-카삼 사단을 군사조직을 구성하였는데, 알 카삼은 팔레스타인 독립군의 지도자이자 성직자였던 셰이크 이즈 알딘 알 카삼을 기리는 의미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알 카삼은 1935년에 영국군에 의하여 사살된 인물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영웅시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1991년 알-카삼 사단이 결성되고 이스라엘군에 많은 공격을 가했으며, 특히 1993년부터 민간인에 대한 자살 테러 공격을 서슴지 않는 등 수단이 급격히 과격해졌습니다. 

3. 하마스의 군사력

<1만 5천 명의 정예군대>

-카삼 사단은 하마스의 군사 조직이나 파타 소속의 팔레스타인 보안군과 함께 팔레스타인의 군대라고 칭하고 있으며 상당한 독립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카삼 사단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추정하기로는 약 1 5천 명의 군세를 거느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5개의 여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중 약 1~2천 명 정도가 이란이나 시리아에서 정규 훈련을 받고 돌아온 정예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개 게릴라에 불가했으나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에는 카타르, 터키, 이란,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과 사이가 썩 좋지 않은 나라들이 간접적으로 후원해 주면서 정규군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가전, 보병전은 이스라엘보다 나을 수도>

게릴라 출신답게 보병 전이나 시가전에서는 중동에서 최고라는 이스라엘군과 맞먹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로 단합되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심하다 보니 이스라엘군보다 더 열심히 싸운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보병전과 시가전을 무서워할 정도라고 하며,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와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주로 전투기를 이용한 공군과 포병으로 공격하는 것이 이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크게 당했던 2014년 이스라엘의 보병>

실제로 2014년에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를 멸망시키려고 육군을 투입했을 때, 시가전과 보병전에서 이스라엘군은 전차부대와 보병부대가 하마스한테 생각보다 많이 당해 시가전에만 국한해서 본다면 사상자가 하마스보다 더 많이 나오며, 가자지구 점거에 실패해 평화협정으로 철군한 적도 있습니다.

 

4. 하마스의 이슬람 근본주의적 특성

하마스에 대한 비판은 수단의 폭력성과 별개로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를 신봉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하마스가 하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에 기초한 극 보수적인 정책을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여성들에게 히잡을 강요하여 강제로 쓰게 하고 해변, 수영장, 결혼식 및 각종 행사장에서 남녀를 분리하게 하는 성차별을 서슴지 않고 행하고 있습니다.
  • 또한 서양 스타일의 의복과 문물, 음악을 악마들이 하는 짓이라고 규제를 하며, 비보이나 힙합도 싫어하여 공공장소에서의 공연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 술 역시 금지하여 집에서만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
  • 의상도 마찬가지로 미니 스커트와 몸에 딱 맞는 바지, 반바지를 금지해왔으나, 최근엔 규정을 완화하여 몸에 딱 맞는 바지와 반바지는 입어도 된다고 허락해주었으나 미니 스커트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 가게들조차 마네킹은 무조건 옷을 입혀놓게 하는데 마네킹이 옷을 벗고 있는 게 발견되면 구속했습니다.
  • 남성들이 머리를 길게 기르는 장발도 싫어하여 걸리면 붙잡아다 강제로 깎아버린다고 합니다.
  • 같은 이슬람의 한 종파인 시아파와 이스라엘에 대한 투쟁 때문에 당장 연대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은근히 차별하고 있다고 합니다. 

5. 하마스의 이스라엘의 대립의 역사

<초반에는 팔레스타인도 싫어했던 하마스>

초반 하마스가 결정될 때만 해도 일부 과격주의자들을 빼면 하마스는 폭력을 신봉하는 진정한 팔레스타인의 정당이 아니라는 반대 여론이 강했다고 합니다. 하마스는 앞서 살펴보았듯 여성들에게 억압적인 규제를 강요하고, 물담배 금지령 같은 부분은 전통 이슬람 율법에도 언급이 없는 부분이라 반감을 사기도 했으며, 자살 폭탄 테러를 주도하는 집단으로 악명을 떨쳤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테러는 이스라엘 민간인,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예루살렘 등에서 폭탄 테러, 여자들, 미성년자들까지 가담하는 자살 폭탄 테러로 그 과격성이 수많은 팔레스타인 저항 조직들 중에서도 가장 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치권 박탈 사건>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하마스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던 중, 반전을 맞이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2003년 이스라엘이 자국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게 처벌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이에 분노하여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고 자치권을 박탈해버립니다.

<이스라엘의 강압정책에 지지를 받게 된 하마스>

그리고 이러한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책이 오히려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를 사 이스라엘과의 타협을 주도해온 자치 정부에 등을 돌리고, 과격파인 하마스를 지지하며 저항이 더욱 격렬해지는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팔레스타인의 봉기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이스라엘의 진압도 한계에 달하자 2007년에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 측은 양보를 했고 하마스도 중개인인 자치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일단은 물러서게 됩니다. 

 

<평화협정 이후 이스라엘을 만만히 보기 시작한 하마스>

이후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가 공식적으로는 평화와 타협을 위해서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을 강제로 철수시켰는데, 이 조치를 이스라엘이 약해졌다는 증거로 해석하는 인식이 팔레스타인들 사이에서 퍼져 조금만 더 싸우면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마스에 대한 지지만 높아지게 되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정당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6. 하마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 

<서구 vs 반서구 싸움이 여기서도>

극렬한 테러리스트라는 평가부터 팔레스타인 독립의 희망까지 정말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캐나다, 유럽 연합, 미국, 이스라엘 등 서구세력으로부터는 테러리즘 단체로 지정된 상황이나 반서구 세력인 러시아, 중국, 주변 아랍 국가로부터는 하마스를 독립군으로 인식하며 테러 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나 여기에서도 국제적인 이해관계가 물리며 지금의 교전 상태처럼 격렬하게 맞물리고 있습니다.

<잔인한 하마스 대원들의 처형>

대부분의 인권 단체들은 하마스 대원들이 제멋대로 불법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처형 같은 인권 침해 범죄를 하기 때문에 심한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첩자와 모사드 요원 색출에 혈안이 되어 있어 이스라엘 첩자라는 신고만 들어오면 별다른 수사 없이 붙잡아서 처형해버리는 것, 총선 때 인권 보장과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보장했지만 그렇지 않은 점, 민주적이고 다원적인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하고 공약으로 걸었지만 실제론 전혀 지키지 않은 점 등이 인권단체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이나 하마스나 도진개진>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악행을 계속 비판해온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로부터도 이스라엘 정부와 다를 거 없는 전쟁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비판을 받았고, 국경 없는 기자회도 가자 지구는 언론의 자유도가 매우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은 민간인 학살이 너무 많음>

특히나 하마스의 테러는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 공격을 하는 점에서 비판이 항상 있어왔습니다. 학교와 식당 등 전략적 가치도 없고 전투 지역이 아님이 분명한 곳에서도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고, 하마스가 가하는 로켓 공격은 민간인 피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한 것에 대한 응분의 복수이고 하마스가 내는 민간인 피해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학살극에 비하면 소수라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이 학살을 한다고 하마스가 벌이는 학살이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며 근래 들어서는 하마스 측이 먼저 무력도발을 하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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