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잘 자라 주었다는 용감이에게
용감아! 아빠야 !
너의 난황이 보이지 않는다며 염려가득한 말을 전하던 의사선생님 때문에 엄마아빠는 몇날며칠을 말 졸이며 지냈는지 몰라.
정말 이대로 너를 보내주어야하는가 이별의 준비를 해야하는가 걱정을 많이 했단다.
하지만 오늘 너의 난황이 보였고, 배란이 조금 늦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정말이지 다시 한 번 세상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안도와 기쁨을 느꼈단다.
참 미안해 용감아. 엄마아빠가 보여지는 상황에서 너무 쉽게 너를 포기한 건 아닌지.. 엄마아빠가 미안해.
그래서 어제를 계기로 사실 너의 성장이 조금 느려보이긴 한다는 소견을 들었지만 그래도 이제 절대로 포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밥도 잘 먹고 즐겁게 너와 우리를 믿고 지내보려고 해.
용감이도 용감하게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라.
우리 함께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 보자!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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