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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김봉준, 오메킴의 유관순 열사 및 독립운동 비하 사건 요약

by ruahryu 2021. 5. 12.

202159, 아프리카 TV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 김봉준, 오메 킴이 유관순 열사를 성적으로 희롱하고 거기에 더해 독립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 발생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인들의 이러한 행태는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은 어떤 것이었는지, 왜 문제가 더 커졌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사건 발생 당시 4인의 방송 모습

 

1. 김봉준, 오메 킴의 유관순 열사 및 독립운동 비하 사건 내용

2021510일 경, 김봉준, 오메 킴을 비롯하여 총 4인의 아프리카 TV 합동 생방송을 하고 있었고, 당시 성관계를 맺을 때 수갑 플레이에 관한 성드립 성 발언이 나오게 됩니다.

수갑 플레이에 대한 대화 도중 수갑에 묶인 자세에 대해 얘기를 하는 중 오메 킴이 어떤 자세였는지를 물으며 만세 자세를 하자 김봉준이 웃으며 "만세? 대한독립만세"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를 들은 오메 킴이 웃으며 2021년 유관순이네라며  독립운동가에 대한 성희롱적 발언까지 더해졌습니다. 또한 이 말에 김봉준도 웃으면서 2021년 유관순이냐라며 드립을 받아쳤습니다.

특히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한국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인들을 대상으로 야한 농담과 음담패설을 생방송 중에 주고받아 방송 당시는 물론 끝난 이후에도 당연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4명의 출연자 전원이 각자 사과 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2. 각 출연자들의 책임소재

1) 와꾸대장 김봉준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봉준은 이번 사건에서 유관순 열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희롱한 주범으로 개인의 성적 취향을 대한 독립 만세에 비유하며 우스갯거리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수갑 플레이에 대해서 얘기하던 중에 전혀 연관성이 없는 '대한 독립 만세'를 수만 명의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생방송 중에 처음 외친 사람입니다.

오메 킴의 '2021년 유관순' 발언 이후, 이를 제지하긴커녕 큰 리액션을 지으면서 본인도 유관순을 입에 올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몇몇은 김봉준의 극성팬들이 오메 킴만을 몰아붙이며 유관순 드립과 김봉준은 별개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엄연히 김봉준 역시 유관순 드립을 받아치며 이에 적극 동조한 인물입니다.

또한 해당 장면이 담긴 방송은 김봉준 본인의 방송이었으며 방송을 진행시킨 주인공으로서 게스트 역할로 참여한 여타 동료 BJ들에 비해 그 책임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오메 킴

유관순 열사를 처음 입에 담은 당사자로 김봉준의 대한독립만세 발언을 듣고 바로 유관순 발언을 하며 사건이 커지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됩니다. 대한독립만세가 나온 것도 신기하지만 유관순 열사를 언급한 것도 도대체 어떤 뇌를 가지고 있어야 그런 식으로 연결되는 것인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3) 임선비, 홍형

김봉준, 오메 킴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할 때 같이 있던 인터넷 방송인들입니다. 이 둘은 사건과 관련된 발언을 일절 하지 않았고, 거기다가 임 선비는 본인 수갑에 대한 성적인 드립을 당하는 와중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같이 있었던 것뿐이었지만, 적절치 못한 발언 때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던 부분에 대해 사과를 하였습니다.

김봉준, 오메 킴이 사과 영상을 올렸음에도 민심이 매우 안 좋은 것에 비해 이 둘은 오히려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사과를 하냐는 반응입니다. 김봉준이 호스트로서 제재를 했어야 하는 것과는 다른 책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동일하게 저도 이 여성분들이 그 상황에서 제재를 했었다면 물론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가혹한 비판을 가하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3. 사건의 법적 제재 가능성?

[국민 청원으로 국가가 움직여?]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이 사건에 관련된 인터넷 방송인들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은 대중에게 비판받을 소지가 될 수는 있어도 정부 차원에서 처벌을 내려야 할 사항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또한 해당 청원에서 언급한 김봉준, 오메 킴, 임 선비의 과거 행적은 이번 비하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이라, 과거의 행적을 근거로 이들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 역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만약 인터넷 방송인들의 과거 행적에 대한 청와대의 조치를 원한다면 과거 행적에 대한 청원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채널 정지 요청이 나을 듯]

정부에서 여론을 이유로 외국 기업에 요청까지 해가며 개인 채널을 제재한다면 그건 국가 권력의 횡포가 될 수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을 저질렀다면 모르지만, 위의 발언들은 물의를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화도 많이 나지만 불법까지는 해당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들이 부적절하고 과거에도 꽤나 논란이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정말 해당 인터넷 방송인이 채널을 정지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 청와대 국민 청원을 통한 국가에 요청하기보다는 개인들이 힘을 모아 유튜브에 신고해서 채널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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