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어닝쇼크(실적 부진)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소식까지 겹쳐 주가 급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가 영향이 불가피하고, 유상증자 이후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 삼성중공업 현황
6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오후 1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94%(1070원) 내린 6090원에 거래 중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하락한 1조57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삼성중공업은 영업손실 5068억 원과 순손실 5359억 원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분기 손실액은 시장 예상치 영업손실 493억 원보다 10배 이상 높은 적자 수치입니다. 이번 매출 감소는 고정비 부담 가중과 해양 프로젝트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날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계획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같은 날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도 공시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서 불가피했다는 것이 배경에 대한 설명입니다. 무상감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는 액면가 조정이 될 예정이며, 유상증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1조원으로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연히 증권가에서는 이번 감자 및 증자 계획이 주가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현재 조선 업황은 수주와 선가가 동반 개선되고 있지만 문제는 자금의 수주가 손익에 반영되는 데에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나 실적과 감자, 증자 계획은 주가에 부정적이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실적 발표 전에도 이미 업종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었으며, 1분기 대규모 손실로 부담이 더욱 가중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유상증자 불확실성도 문제라고 지적했는데, 삼성중공업의 기업 가치는 증자 가격과 주식 수에 영향을 주며, 증자가격은 현재 주가와 할인율에 영향을 받기에 유상증자 일정과 가격 확정 전까지는 적정가치 산출이 어려운 상태로 해당 시점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감자와 유상증자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업황개선 기조 아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액면 감액 감자와 유상증자 추진은 긍정적 효과가 우세하다고 주장하며 유상증자가 주가 희석요인이나 업황 개선 기조에서 재무구조 개선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약 1조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재원은 차입금 상환, 스마트 야드 구축, 친환경 기술개발 등에 쓰여 ESG 경영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 극복을 위한 ESG 경영 도입?
삼성중공업이 흑자 전환을 위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수주 확대, 원가 절감에만 얽매이지 않고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한다는 계획입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우선 친환경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세계 3대 선급으로부터 저탄소 배출WTIV(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개념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업계 최초로 동시에 획득한 바 있습니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조선소 도장 공장에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노후공장 보수 등 작업 여건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중장기 사업 규모에 적합한 인력구조 재편을 추진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기 위한 작업도 단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청연수원, 사원 아파트 등 비생산 자산은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ESG 경영, 효율화 작업, 수주 확대 등 당사가 추진 중인 대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2023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요즘 떠오르는 기업의 운영방식인 ESG에 대한 개념과 기업이 ESG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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