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베트남 자료는 첨부하기 조금 애매했지만, 이번 자료는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 같아 공유해본다.
자료는 조사에 대한 기본 개요, 인도네시아 및 무아라에님 지역에 대한 기본 개황, 정치, 경제, 사회, 생활, 문화, 교육, 종교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되어있다.
지금 보고서를 보고 있노라니, 나무위키 같은 느낌의 보고서 이다.
당시 이슈들은 팜농장 이슈, 석탄이슈, 총선 이슈와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지역의 경제 발전과 맞물려 일어나는 이슈들로 기존 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것 같다.
보고서의 내용을 지금 관심을 가져줄 사람은 없을 것같아 연구 당시 인상적이였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
당시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로 국내선을 타고 넘어온 첫날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앞에 차가 사고가 났는지 멈춰서 말다툼을 하는 것을 보았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불구경과 싸움구경이라고
생각보다 격렬해지는 싸움에 다들 당황하면서도 그 끝을 궁금해 하고 있었다.
싸움의 끝은 생각보다 무서웠는데
그게.. 한 쪽 운전자가 차로가더니 총을 가져왔고 오는 길에 한방을 하늘로 쐈다.
그 한방에 싸우던 사람은 물론 구경하던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사라졌다.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문화 충격의 시작이었다.
지역 이장을 만나 혹시 지역에 내려오는 전래동화같은 것이 있냐고 여쭤본게 있다.
그냥 혹시 지역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까 싶어 물어봤는데
진짜인지 아닌지 모를 이야기를 30분간해주셨다.(통역 시간포함)
친절하게 대답해주신게 참 감사하게 기억에 남지만
전래동화의 특성 상 내용이 지루하고 통역분도 긴가민가하셔서 모두가 당황한 시간도 기억이 난다.
서로 착해서 끊지도 못하고 그만하지도 못하고 ㅎㅎ
거기서 뵈었던 KOICA 조성호 형은 정말 좋으신 분이었다.
짜증날법도 한데 늘 웃으시며 도와주시고
마지막날 본인이 가져가신 사진인화기로 우리 사진 다 인화해주시고 간략한 편지도 써주시고 ㅎㅎ
천사셨다.
결과적으로 다소 많이 충격적이었던 첫날의 기억을 빼면
굉장히 아름다고 수려한 경치를 가져 좋은 기억을 가져다 준 지역이었다.
반짝거리는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도 곳곳에 있었다.
사람들은 순수하며 여유가 넘쳤다.
여러가지로 행복했던 무아라에님 지역연구였다.
다음글엔 무아라 에님지역에서 했던 몇가지 활동과 자카르타 지역 박물관에 대해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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