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10 오는길에 다시 대만, 극적인 재만남!
본문 바로가기
Volunteer Activities/Sharing Volunteering Experience

#10 오는길에 다시 대만, 극적인 재만남!

by ruahryu 2020. 10. 2.

오기로한날은 정해져 있었고, 다시 대책없는 대만에서의 경유가 남아있었다.

물론 더이상 대책이 없지만은 않았다. 

 

2007년이여도 이메일이라는게 있었고, 

로밍도 나름 되었었으니, 대만에서 만났던 전도사님과 다시 연락하여 도움을 청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비행편 시간을 알려드리고 염치불구 다시 도움을 청하였다.

 

결과는?

정말 깜짝놀랄정도로 많은 대만 친구들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 주었다.

 

그들도 한국사람을 만나는건 흔하게 있는 일은 아니라 

우리의 방문이 기대되긴 마찬가지였더랬다. 

 

여튼 많은 대만 친구들과 제대로 카오슝을 즐겼다. 

 

나름 가성비가 있는 곳에서 스테이크를 썰어먹고(그리 비싸지 않았다. 1명에 6-7천원 정도 했었던것 같다)

근처 대만 밀크티 집에서 본토 밀크티를 맛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교회에 모여 그들의 신앙생활과 우리의 신앙생활을 비교해보기도하고

각자의 삶을 이야기하며 깊은 곳의 이야기도 하였다. 

 

돌아봐도 기적같은 시간들이었다. 

 

지금 어딘가를 가라하면 절대 이렇게 무대책으로 여행을 떠날리는 없을 뿐더러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어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있는 지금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등 호텔 예약이 너무 쉬워진 지금은 절대 이런 식의 만남을 이뤄질리가 없다.

 

어떤 여행객이 버스를 타다 그냥 아무데나 내려 교회를 찾아가 재워달라 하겠나.

 

어르신들이 무전여행을 다니며 정을 쌓았던 느낌으로 

나에겐 저때 첫 베트남 여행이 외국사람들과 정을 나눈 여행이었던 것 같다.

 

카오슝에서 만난 친구들과!
당시 카오슝 어딘가.

 

다음날 공항까지 배웅해주신 전도사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