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미용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성형 시장, 미용의료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의 성형 시장, 미용의료시장이 확대되는 데는부모가 자녀를 강하게 통제하는 유교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했는데, 이러한 통제를 통해 성형 수술의 상당수가 자녀의 외모를 보다 예쁘게 보이고 싶어 하는 부모의 의지 때문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평균 29%씩 성장 중인 중국의 미용의료시장
10일 이코노미스트의 '왜 그렇게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성형수술을 받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2019년 성형수술, 보톡스, 필러 주사 등을 포함한 중국의 미용의료 시장 규모가 전 세계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70억 달러에 달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2015~2019년 사이 연평균 29%씩 성장치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전 세계 산업 성장률 평균치인 9%를 3배 이상 웃도는 성량률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시장 규모가 2023년에는 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식 조사는 세발의 피일걸?]
하지만 위의 조사 결과보다 중국에서의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트 대학의 우이 박사는 이 사업과 관련한 숨겨진 시장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규모를 알아낸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제 광둥성 둥관의 경우, 정식 인가를 받은 성형 클리닉은 43개에 불과하지만 무면허 클리닉은 6,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보톡스 등 주사는 3분의 2가 무면허로 시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 미용성형외과학회는 2011년 이후 중국 관련 데이터는 공식 통계에서 제외시켜 버리기도 했습니다.
[성형 수술을 받는 나이는 몇살?]
이코노미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성형수술은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지난해 수술 환자의 61%가 16~25세였다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2년 전 조사 시 48% 였던 것에 비해 13% 포인트나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환자의 9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의 81%가 30세 이상인 미국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맹모삼천지교에 이은 맹모 성형 지교?]
우이 박사는 젊은 세대가 성형수술을 많이 받는 데는 자녀를 부모의 뜻에 따라 키우는 유교적 양육 분위기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교 문화는 통상 자녀에 대한 학업 성적 압박으로 연결되지만, 자녀들이 어린 나이부터 외모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적에 이어 외모까지도 부모의 결정에 따라 바꿔야 하는 중국의 자식 세대가 참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무작정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돈을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본인의 개성에 맞추어 자신의 모습에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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