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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and Domestic Issues/Domestic Issues

윤석열 후쿠시마 원전 관련 친일 극우세력 발언? 원문 보고 팩트 체크

by ruahryu 2021. 8. 5.

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쩍벌 자세에 대한 지적이 나온 이후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한 발언을 문제 삼고 있는데, 여야 모두 우려를 표했다는 윤석열 전 검찰청장의 후쿠시마 원전 관련 발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일보 인터뷰 원문

 

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터뷰 내용

윤석열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울산, 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위의 원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나오게 될 원전은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윤석열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게 아니라며 지진과 해일이 있어 피해가 컸지만 후쿠시마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2. 후쿠시마 원전 사실 관계 팩트 체크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자면 이는 잘못된 설명입니다. 지난 2011년 3월 지진과 해일로 후쿠시마 원전 건물이 손상되면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등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국제 원자력 사고등급의 최고 등급인 7단계를 매겼는데, 이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상황이 TV 생중계가 되기도 하면서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기도 했던 사실인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확하게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알 수 없지만 언론사와의 인터뷰 자료를 확인하고 넘겼을 것이니 의도는 비슷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했던 말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3. 여야 인사들로부터 쏟아지는 비판

윤석열과 반대에 있는 사람들은 비판할 거리가 생겨 사정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병도 더불어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는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 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된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위험하고 우려스럽다는 비판을 냈습니다. 또한 4시간 30분 여 만에 삭제된 기사를 두고 인터뷰 구절이 왜 삭제되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잘 못 배우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말하며 책을 안 읽은 사람보다 한 권만 읽은 사람이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덧붙여 주 120시간 노동 발언과 부정식품 발언, 원자력 안전에서도 무지가 드러났다며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주장은 일본 극우 정치인조차도 대놓고 하지 못하는 말이라며 이러한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까닭을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같은 야당의 유승민 전 의원도 기자간담회에서 방사성 물질이 일본 동쪽 바다를 오염시켜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가볍게 이야기를 하신 것이 아닌가라고 말하며 전력부족으로 인해 원전이 중요해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안전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등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는 이 의제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의 생각에서 저절로 나온 이야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4. 게재 이후 기사 삭제 및 윤석열 전 총장의 해명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터뷰가 SNS 상에서 논란이 크게 일자 관련 발언이 담긴 기사는 온라인에 게재된 후 4시간 30분 정도 만에 삭제되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인터넷 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의도와는 다르게 반영되었으며 지면 매체의 특성상 긴 시간의 인터뷰를 압축적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의미가 다르게 전달되었다며 해명했습니다.

 

원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발언으로 지진, 해일이 없었다면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는 뜻인데 축약되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를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다시 살펴보자면 아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 앞에 "지진과 해일이 없었다면"을 넣고 싶어 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덧붙인 문장을 삽입한다면 아주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전의 안전성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고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신문을 내보낸 것은 더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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