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덮치는 코로나19 상황 정리, 권혁수, 손준호, 박세리, 디크런치 줄줄이 확진

 

권혁수의 코로나 19 감염이 화제가 된지 하루만에 손준호, 박세리, 디크런치 코로나19가 연예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방송가와 가요계 곳곳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준호-박세리로 이어진 감염경로

1. 뮤지컬 배우 손준호씨의 확진이 출발점

지난 23일 뮤지컬 배우 손준호 씨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손준호씨와 동선이 겹친 동료 연예인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손준호씨와 뮤지컬 ‘드라큘라’ 출연을 준비 중이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씨, 배우 신성록씨 등이 코로나 19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배우 김준수씨와 신성록씨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알렸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손준호씨인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소현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으나 앞서 동료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김소현씨가 출연 중이던 뮤지컬 ‘팬텀’에 비상이 걸렸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배우 김소현씨과 전동석씨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2주간 자가 격리 대상이 되었다”면서 일부 회 차에 두 사람 대신 다른 배우가 출연하는 상황으로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렸습니다.

 

2.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 박세리의 코로나 확진

손준호씨의 코로나 19 감염의 여파로 확진 받은 사람이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자 방송 활동을 겸하고 있는 박세리씨입니다. 박세리씨는 21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나우 ‘세리자베스’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뮤지컬 배우 손준호씨와 밀접접촉하여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세리씨는 전날 게스트로 출연한 손준호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자 자발적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 검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3. 보이그룹 디크런치 멤버 2명 코로나 감염

또한 오늘(24일) 보이그룹 디크런치의 멤버 현욱과 O.V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그룹의 소속사 아이그랜드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현욱과 O.V가 최근 미약한 감기 기운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오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욱, O.V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함께 활동한 멤버들 및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스태프 등 전 직원이 검사를 진행하며, 추가적인 검사 결과가 확인이 되는 대로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디크런치 측의 입장문이 공개된 가운데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팀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 방식을 활용하며 출연자들의 최대한 동선이나 대기 공간이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였으나 그러한 노력으로 안심하기엔 부족한 상황입니다. 동일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은 강다니엘, 윤지성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지난 글에서 지난 22일에는 방송인 권혁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권혁수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 전효성, 걸그룹 스테이씨 등이 진단검사를 받은 이후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하는 등 한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연예계와 가요계에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업계 내 감염병 확산에 대한 관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가수 이찬원, 청하, 그룹 업텐션 멤버 비토·고결,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시현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송사 사옥이 폐쇄되고 다수의 팀이 일정을 변경하는 등 큰 문제가 생긴적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계된 기획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방역 수칙 준수와 동선 최소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 경각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던 것도 사실”인 것을 밝히며 “각 방송사와 기획사들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며 프로그램 일정 및 활동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